2022 개정 교육과정은 ‘모든 학생의 기본 학력 보장’을 핵심 원리로 삼는다. 그동안 학습 결손이 드러난 뒤에야 보충 지도를 하는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웠고, 보충 지도가 반복될수록 학생의 학습 자신감도 크게 흔들렸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바로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일명 ‘최성보’이다. 학생 개개인이 교과별 최소 성취 기준에 도달하도록 수업 과정에서 학습 격차를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교육 활동을 의미한다.

수학은 특히 최성보가 절실한 교과다. 선행 개념의 작은 이해 부족이 연달아 다음 단원의 학습 장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덧셈이 흔들리면 곱셈이 어렵고, 지수 개념이 약하면 로그 단원에서 막히며, 이차함수 그래프를 익히지 못하면 미적분 학습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한 번의 오답이 단순한 ‘틀림’이 아니라 장기적인 학습 결손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현장에서 누구보다 선생님들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이다. 수업 준비, 평가, 생활기록부 작성, 행정 업무가 일시에 쏟아지는 현실에서, 학생별 오답 유형을 분석하고 수준에 맞춘 보충 학습지를 만드는 일은 교사의 시간과 노력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최성보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교실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웠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 AI 코스웨어, 최성보 실천의 현실적인 해법

이때 AI 기반 코스웨어인 스쿨플랫은 최성보를 실천하는 데 매우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

학생이 푼 문제를 자동으로 채점하고, 오답을 유형별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오답 학습지를 자동 생성해 준다. 교사는 대시보드를 통해 어떤 개념에서 학급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지, 어떤 학생이 기본 개념을 놓쳤는지 즉시 파악할 수 있다. 학생은 스스로 기본 문제, 유사 문제, 쌍둥이 문제를 단계적으로 학습하며 결손을 메울 수 있다.

특히 의미 있는 점은 ‘오답을 남기지 않는 구조’를 시스템이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틀린 문제를 단순히 다시 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오답을 유발한 개념을 되짚어 보도록 설계된 학습 흐름 덕분에 학생은 자연스럽게 기본부터 다시 다지게 된다. 이는 최성보의 취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실천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 ‘전–중–후’ 3단계 수업 루틴으로 구현하는 최성보

실제 수학 수업에서는 스쿨플랫을 활용해 다음과 같은 3단계 루틴으로 최성보를 실천할 수 있다.

- 수업 전 진단

간단한 사전 진단 문제를 제시해 학생들의 최소 성취 기준 도달 여부를 미리 확인한다. 이 단계만으로도 ‘어디서부터 학습을 시작해야 하는가’가 명확해진다.

- 수업 중 모니터링

학생의 풀이 화면이 실시간으로 대시보드에 나타나므로, 교사는 즉시 취약 개념을 발견할 수 있다. 필요한 학생의 화면을 띄워 함께 해결 과정을 살펴보거나, 특정 개념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수업 중 보정이 가능하다.

- 수업 후 오답 관리

스쿨플랫이 자동 생성한 오답 학습지를 활용해 학생은 보충 학습을 개별적으로 진행한다. ‘기본 문제 → 유사 문제 → 난이도 조절 문제’로 이어지는 구조 덕분에 학생은 ‘왜 틀렸는지’ 스스로 이해하며 결손을 메운다.

이 3단계 루틴은 학습 격차가 커지기 전에 예방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수업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모든 학생이 기본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 오답은 실패가 아니라 ‘예방의 신호’

최성보의 핵심은 오답을 학습 실패로 보지 않고, 성장의 근거로 활용하는 것이다. AI 코스웨어의 진단 데이터가 있어야만 오답의 의미를 정확히 해석할 수 있고, 교사는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에게 적절한 피드백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다.

결국 최성보는 단순한 보충 지도가 아니라 교육의 기본권을 실현하는 과정이며, 모든 학생이 최소 성취 기준에 도달하도록 돕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AI는 교사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해야 할 본질적인 역할, 학생의 학습 동기 살피기, 정서 지원, 학습 방향 제시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조력자다.

스쿨플랫과 같은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예방 중심의 학습 관리는 학생들에게 ‘학습 격차의 두려움 없는 교실’을 가능하게 한다. 모든 학생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며 기본을 탄탄히 다지는 수업 문화가 확산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