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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와 고려대 등 전국 주요 대학들이 이번 주 내로 일제히 2028 대입 전형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부 대학들이 예고안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대학별로 구체적인 2028 전형계획이 나오면 새로운 입시의 윤곽이 뚜렷해지게 된다. 지역의사제 등 의대 정원 확대의 운용 방향도 대학별로 반영되어 나올 가능성이 커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한 수험생들에게는 이번 주 대학별 발표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한 중학생이라면 확 바뀌는 입시 체제 아래서 일반고·자사고·과학중점학교 중 어떤 고교를 선택할 것인지가 요즘 최대 고민이다.
◇ 2028학년 이후 의대 입시의 큰 변화는 수시보다 정시 변화에 주목
2028 의대 입시는 수시보다 정시에서 학생부 반영을 대학마다 어느 정도 비중으로 할 것인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택과목이 없는 공통과목만으로 치르게 되는 첫 수능이라 변별력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여전히 미지수다.수학과 통합과학의 난이도에 따라 또는 국어와 영어의 난이도에 따라 정시에서 수능의 변별력은 달라질 것인데, 이미 수능 과목 구성에서 미적분Ⅱ와 기하, 과학탐구 선택과목이 빠진 상태라, 예전 수능에 비해 변별력이 다소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세를 얻고 있다. 따라서 수능 한 개 안팎의 근소한 차이로 합불이 갈리는 의대 정시에서 고득점 동점자가 많아진다면, 정시에서의 학생부 반영을 결코 무시할 수 없게 되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2028학년 이후 의대 입시에서 ‘수능 한 줄 세우기 시대’가 종료될 것인가는 새로운 수능의 난이도와 정시에서 학생부의 실제 반영 비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있다.
의대 입시에서 학생들이 이수해야 하는 권장과목은 대학별로 다행히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서울대 ‘2028학년도 전공 연계 과목 선택 안내’에 따르면,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학 교과군에서 '기하'와 '미적분Ⅱ'를 이수하는 것이 권장되고, 과학 교과군에서는 진로선택 과목 중 3과목 이상이 권장된다. 특히 의과대학은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을 포함해 3과목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서울대는 권장과목의 이수 여부가 수시모집 서류평가 및 정시모집 교과역량평가에 직접 반영된다고 명시했다.
그 외 주요 대학의 의대 권장과목을 종합하면 결론이 분명히 도출된다. 수능에는 안 나오지만, 의대 진학 시 이수해야 하는 수학 과목이 미적분Ⅱ·기하이고, 과학탐구에서는 화학, 생명과학의 일반. 진로선택 과목들을 대부분 요구한다. 학교에 따라 해당 과목이 개설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 의대 진학을 꿈꾸는 중학생이라면 고교 진학 전에 희망 학교의 과학 과목 개설 현황을 사전 확인해야 한다.
◇ 의대 지망 중학생을 위한 유형별 고교 선택 전략
― 비수도권 거주 + 의대 지망이라면?
지역 거점 일반고가 유리하다. 2028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지역의사제 적용이 더해져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비수도권 거주 자녀가 중학교부터 6년 거주·졸업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면, 자사고보다 지역 거점 일반고에서 내신 1등급을 확보하는 전략이 의대 합격 확률을 가장 높인다.― 수도권 거주 + 학습 역량 우수하다면?
자사고 또는 과학중점학교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의대가 요구하는 미적분Ⅱ·기하·화학·생명과학의 진로선택, 심화과학 등이 모두 개설되는 학교가 첫 번째 조건이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중점 과정학생을 대상으로 3년간 총 이수 학점의 45% 이상을 수학·과학 등의 교과로 편성하고 심화. 탐구형 과학 과목을 일반고보다 폭넓게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이다. 자사고 역시 교육과정 자율성이 높아 전문교과 개설이 용이하다. 단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1등급이 상위 10%로 확대됐지만, 자사고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한 경쟁 강도는 여전히 일반고 대비 4~5배 높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만약 자사고에서 내신성적이 목표대로 나오지 않을 때, 우리 아이의 학업 회복 탄력성이 높을지도 고교 선택 전에 고민해 볼 것을 권한다.
― 수도권 거주 + 학습 역량 우수+ 안정적 내신 확보를 고려한다면?
학군지 일반고는 자사고 못지않게 경쟁이 치열하지만, 내신과 수능을 병행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일반고의 이점도 일부 살릴 수 있다. 의대 입시를 목표로 하는 자녀가 자사고에서 내신 상위권을 차지할 자신이 없다면, 학군지 일반고에서 내신 최상위권을 노리면서, 수능 공부를 병행하는 전략이 더 안전할 수 있다.
한편 학종 정성평가가 강화되는 시대에는 세특이 풍부하게 작성되는 학교가 주요 변수이므로, 지원 전 지망 고교의 의대 학종 전형 합격 현황과 교내 탐구 프로그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의대 지망 의지는 강하나 학습 역량에 대한 판단이 모호하다면?
비학군지 일반고가 유리하다. 내신 5등급제에서도 이수 과목 수가 많아짐에 따라 기존에 예상했던 5,000명~6,000명보다는 전 과목 1등급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내신 1등급은 의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수시. 정시 모두에서 확실한 도움이 된다. 내신 경쟁이 가장 덜 치열한 곳이 비학군지 일반고다. 지역인재 자격이 없어도, 비학군지 일반고 1등급은 서울대 지역균형의 강력한 후보가 되며, 의대 교과전형과 일부 의대 종합전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이종환의 입시큐] 2028 의대 입시, 어떤 고교를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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