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수능 이후 시기별 정시 준비 전략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기사입력 2025.11.03 14:01
  • 이제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수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부터 수능까지 철저한 컨디션 관리, 실전 연습, 취약점 보완에 힘써 수능 시험에서 최대한 좋은 결과를 거둬야 한다.

    수능 시험 이후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확인,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논술과 면접 준비 및 응시 결정, 정시 지원 준비 등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정시모집은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지만. 대학별로 수능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 반영 지표, 가산점 등의 차이가 있기에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학별로 학과 신설, 모집군 이동, 수능 반영방법 변경, 연세대를 비롯해 일부 대학의 학생부 반영 등 크고 작은 변화가 많아 대학별로 변경 사항과 최근 2개년 입결과 경쟁률 찾아 기본적인 사항들을 확인해야 한다. 

  • ◇ 수능 시험 이후 

    수능 후에는 먼저 수능 가채점 점수를 확인하고, 입시 기관별로 예상 등급 컷을 확인해야 한다. 수시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확인과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살펴 수능 이후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수능 이후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응시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대학별 고사 전형 일정과 시험장소, 1단계 합격 여부 등을 살펴보고, 대학별로 논술과 면접 유형에 맞게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가채점 기준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할 때 예상 등급 컷의 오차 가능성을 감안해 과목별로 1, 2점이 부족하다면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 수능 가채점 기준 예상 등급 컷 확인

    주요 입시 기관이 수능 당일부터 수능 후 가채점 예상 등급 컷을 발표하는데 입시 기관의 추정에 의한 예상 등급 컷이기에 실제 수능과 예상 등급 컷이 다를 수 있다. 또한 예상 등급 컷은 1번에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에 따라 수능 후 하루 이틀 사이에 계속 업데이트해서 발표하는 경우도 있고, 입시 기관마다 차이가 있으니 수능 다음날에 주요 입시 기관의 추정치를 종합해 확인하자. 

    ◇ 논술이나 면접은 철저히 대학별 맞춤형으로 준비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고, 정시보다 수시로 가는 것이 유리하다면 수능 이후 논술이나 면접에 집중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저조해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 충복 여부에 따라 실질 경쟁률이 크게 낮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논술은 대학마다 출제 유형에 차이가 있으니 대학별 모의논술이나 해설 강의를 들으면서 맞춤형으로 준비하도록 하자. 또한 면접의 경우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에 맞추어 여러 차례 모의면접을 실전처럼 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수능 성적을 확인하고, 수시 합격자 발표 및 예비 번호, 수시 추가 합격자 발표 일정 등을 확인하면서 정시 정보를 모으도록 하자. 정시는 단순히 표준점수나 백분위 합이 아닌 대학별로 수능 성적 반영 방식이 다르기에 자신의 점수가 제일 유리하게 반영되는 대학을 찾는다면 더 좋은 대학과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자신의 정시 지원 성향(안정, 적정, 상향) 등을 결정하고, 지원 기준 (대학, 학과, 취업 등)에 따라 지원 희망 리스트를 작성해야 한다.

    ◇ 예년의 수시 입결을 토대로 수시 추가 합격 가능성을 판단하자

    수시 지원 대학의 최근 2개년 추가합격 통계를 통해 자신의 예비 번호 기준으로 합격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자. 전형 방법의 변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화, 지원 경향과 경쟁률의 변화 등 추가 합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도 감안해 판단하고, 추가 합격을 기다려야 한다. 대학별로 추가합격자 발표 일정과 발표 방법 등도 다르니 지원 대학의 발표 일정과 등록 방법 등을 꼭 정확하게 확인해 합격 후 대학별 기준에 맞게 등록해야 한다.

    ◇ 입시 기관의 배치표와 예년 입결을 활용해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찾자

    정시는 대학이나 계열 혹은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방법이나 가산점 등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입시기관의 배치표를 활용해 자신이 지원가능한 대학과 학과들을 살펴보자. 그리고 입시설명회 등을 활용해 대학별로 주요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고,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 성향 등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 이외에도 경쟁 대학들을 모두 찾아보면서 자신의 성적이 어느 대학에서 유리하게 반영되는 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 군별로 예비 지원 대학과 학과 리스트를 만들자

    정시에 지원할 경우 배치표 이외에도 수험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입시기관의 모의지원과 합격예측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만 모의지원은 실제가 아니라 모의지원이기에 모의지원 결과와 전혀 다른 결과들이 나올 수 있다.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에 따른 대학별 환산점수를 통해 지원 대학과 학과를 찾아야 한다. 

    또한 예년의 입시 결과를 활용할 때 해마다 입결의 변화와 모집군 변화, 모집인원 변화, 수능 반영방법의 변화 등도 고려해야 한다. 모집군별로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정할 때 최종 지원 대학만 찾을 것이 아니라 군별로 최소 5개 이상의 대학과 학과를 찾아야 하며, 상향과 적정, 안정을 조합해야 한다. 그리고 군별로 지원 성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미리 분석해야 한다. 

  •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 정시 컨설팅도 가장 필요한 시기에 적절하게 활용하자

    최근 많이 이용하는 학원에서 진행하는 정시 컨설팅을 활용하려면 무엇보다 학원이 교육청설립인가를 받은 학원인지, 입시컨설턴트의 이력이나 프로필 등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정시는 제대로 된 진학 지도 경험과 더불어 수능 성적과 입결, 올해 대학별 변화 등 다양한 자료를 제대로 분석해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담당 컨설턴트의 역량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기존에 일반 교과를 가르치던 선생님이나 논술 수업 전문 선생님들이 정시 상담을 해주는 것은 진학지도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입시컨설턴트들과 큰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또한 가급적이면 수시 합격 발표 마감 이후가 주요 기관의 모의지원 트렌드 등을 감안해 상담하기 좋은 일정이며, 중하위권의 경우 수시 이월인원을 감안해 상담 일정을 정해야 한다. 일부 학원에서 수능 성적 발표 이후부터 상담하는 경우들도 있는데, 너무 이른 시기에 상담할 경우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나 수시 이월인원, 모의지원 분석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실제 정시 원서 시즌에 대학과 학과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정시는 수능 성적이 중요하지만 실제로 해마다 정시 모집에서는 자신의 부족한 성적을 표본분석이나 지원 대학과 학과의 특징 등을 감안해 상향지원해서 좋은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자신의 점수로 최대한 다양한 경우를 조합해 정시 3회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릴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중하위권 수험생의 경우에는 대학별 수능 반영 영역 및 반영비율, 그리고 경쟁률과 추가합격자 인원, 수시 이월 인원 등을 감안하면 실제 성적보다 우수한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는 경우가 많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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