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순차적으로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실시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보통 1단계에서 2~5배수 등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와 면접고사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게 된다. 1단계를 통과해도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아 면접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대다수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면접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대와 고려대처럼 별도의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출제 유형에 맞추어 준비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요령은 우선 학교의 출제 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시도교육청 등에서 발간한 면접 후기 자료집을 참고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예상 면접 질문을 뽑아 답변을 작성한 다음 자주 모의면접을 통해 실전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시‧도교육청 면접 후기 자료집과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예상 질문을 정리하자

▶ 학교생활기록부를 철저히 분석하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고사는 주로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출제를 하게 된다. 자신이 제출한 서류나 학교생활기록부의 주요 내용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학교생활기록부를 철저히 분석하고, 관련된 질문에 대해 육하원칙에 따라 논리적으로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학과와 연관된 활동에 대해서는 활동 계기, 활동 내용, 배우고 느낀 점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진로활동, 동아리 활동이나 교과 세특에 기록된 독서 활동에 대해서도 충분히 질문이 가능하니 대비해야 한다.

▶ 학종가이드북, 면접후기자료집을 참고해 예상 질문을 만들자

대학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이나 면접고사 안내 자료 등에서 면접 유형 등을 공개하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아래는 동국대학교의 학생부종합전형가이드북에서 공개한 모집단위별 면접 질문 예시자료이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다양한 항목에서 출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최근 각 시도교육청에서 선배들의 면접 후기 자료집 등을 각 학교에 배포하거나 진로진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활용하도록 하자.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대학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파악해 예상 질문을 먼저 뽑고, 답변을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답변은 구체적으로 동기와 과정, 결과, 느낀 점 등을 구체적으로 답변하자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 면접 예시 질문, 기출문제 등을 활용해 예상 문제를 만들어 답변을 정리하자. 답변을 말로만 연습할 것이 아니라 노트 등에 구체적으로 두괄식으로 작성해 정리하면서 모의면접 테스트를 하면서 답변을 수정해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답변을 정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두괄식으로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래의 동국대 면접 질문과 예시자료를 보면 아쉬운 답변은 단답형으로 답변의 양과 질에서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수한 답변의 경우 문학 작품을 번역한 것에 대해서 작가와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번역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 모의면접으로 철저한 실전대비를 하자

예상 문제와 기출문제, 예시 문항 등으로 모의면접 테스트를 하자. 실제 면접장에서 지나치게 긴장해 평소보다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학교 교실 등에서 카메라를 활용해 모의면접 테스트를 자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들과 예상 문제와 평가표를 만들어두고, 교대로 모의면접 테스트를 하면 효과적이다. 낯선 상황에 대해 적응할 수도 있고, 추가 질문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모의면접 테스트 촬영 영상을 통해 평소 자신의 면접 태도를 교정해야 한다. 모의면접 동영상을 되돌려보면서 태도, 예의, 말투, 손짓 등, 시선 처리 등을 체크하고, 보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면접관의 사소한 질문이라도 최대한 공손하게 답변해야 한다. 

또한 면접은 블라인드 평가이기 때문에 수험번호, 지원자 성명, 출신 학교명 등 개인정보를 언급해서는 안되고, 신분을 특정할 수 있는 교복이나 체육복 등을 착용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