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중간고사 이후 고1이 꼭 체크해야 할 2028 대입 준비 리스트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기사입력 2025.05.06 09:00
  • 수능과 내신 변화, 고교학점제 도입 등 변화가 많은 2028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고교 1학년에게 중간고사 이후는 2028 대입의 변화를 살피고, 변화에 맞는 대입 전략을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내신 5등급제로 변화함에 따라 내신의 경쟁은 예년에 비해 완화되지만앞으로 대입까지 남은 시험과 시간이 많기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 내신은 입시의 가장 기본, 중간고사를 철저히 분석하자

  • 5등급제로 변화하면서 내신에 대한 부담은 줄었었지만, 예전과 달리 1, 2개 과목이라도 성적을 낮게 받으면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매우 부담이 된다. 중간고사 준비과정과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남은 기말고사에서 더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게 대비해야 한다. 과목마다 점수만 확인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시험 준비 기간, 과목별 출제 경향 파악, 취약과목 분석, 학습 방법 개선, 휴대폰과 같은 공부 방해 요소의 관리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특히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받을 경우 흔히 정시 중심으로 입시를 준비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2028 대입에서는 주요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도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평가 등을 활용할 대학들이 늘어나기에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의 내신 관리는 필수라 할 수 있다. 특히 내신 시험은 학교마다 선생님들의 출제경향이 다르므로 반드시 학교 선생님들의 출제경향을 파악해 맞춤형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고사의 성적에서 나타난 실수유형들을 점검하고, 앞으로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 고교학점제, 희망 진로에 따른 교과목 이수 설계 중요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이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희망 진로에 따른 교과목 이수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할 경우 단순히 내신 성적만 잘 관리하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2028 대입에서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내신 5등급제로 인해 변별력이 약화 돼 주요 대학이나 메디컬 대학에서는 교과 성적과 면접 혹은 서류정성평가 등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에 교과목 이수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서울대를 비롯해 경희대, 건국대 등이 2028학년도 교과 이수 권장과목들을 발표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다른 대학들이 발표할 가능성이 높으니 희망 대학들의 교과 이수 권장과목들을 살펴 이수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모집단위와 관련한 교과목 이수 여부가 중요하므로 비교과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진로를 명확히 해야 한다.정시모집에서도 교과평가 반영 대학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으니 대비해야 한다.

  • [표] 경희대 2028학년도 자연계열 모집단위 교과 이수 권장과목.
    ▲ [표] 경희대 2028학년도 자연계열 모집단위 교과 이수 권장과목.

    ◇ 1학년 학기별 교과 세특 준비가 필요

    예년과 달리 이제 1학년부터 학기별로 교과 세특을 대비해야 한다. 단순히 수행평가와 학교 수업 참여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진로를 감안해 자신의 역량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막연하게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준비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으로 대학 입학처에서 공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이나 시도교육청에서 제공하는 합격자 후기 등 다양한 자료를 참고해 실제 희망 대학의 합격생들과 불합격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요약사항들과 교과 이수과목 등 다양한 점들을 살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세특은 담당 과목 선생님들이 직접 기재하는 학생 개개인에 대한 기록이다. 교사는 직접 관찰한 내용만을 특기사항으로 기재해야 한다. 결국 학생들은 교사의 교과 운영이나 수업활동에서 담당 선생님에게 자신의 역량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 달라지는 2028 대입 변화에 주목해야

    서울대의 2028 대입 개편안에 따르면 정시모집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이 줄고, 학생부 교과평가의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나 메디컬 대학에서는 수능 성적과 학생부 교과평가 혹은 다른 평가 요소 등을 활용하는 대학들이 늘어날 수 있으니 이제부터 대학들의 2027학년도 전형계획과 2028학년도 전형계획 등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단순히 정시만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 반영 방법, 수능 최저학력기준, 학생부교과전형 선발방식,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기준, 모집단위별 권장 이수 과목 등 수시와 정시 모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전국의 모든 대학이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마다 다를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대비의 시작은 가장 기본적인 진로 설계에서 출발하므로 중간고사 이후 잠시라도 자신의 진정한 목표와 희망 대학과 학과 등을 찾아보고, 장기적인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