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아프리카 미술을 통해 만나는 ‘가족 愛 발견’展
일  시2015-10-27(화) ~ 2015-11-22(일) (매주 월요일 휴관)
시  간10:00 ~ 18:00 (17시 입장 마감)
장  소꿈의숲 아트센터 드림갤러리
문  의02-724-7816

 

‘가족애(愛)발견’이라는 테마에 대하여

아프리카라는 테마는 어른보다도 어린이에게 먼저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와는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큰 감동과 의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프리카 문화에 담겨진 ‘인간’이라는 키워드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인성교육의 내용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그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시급한 과제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문화에 내포되어 있는 인간이라는 이데아를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아프리카는 여러 면에서 우리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능성은 있다. 왜냐하면 아프리카 사람들은 신을 현실세계로 끌어내리거나 끌어올리는데 있어서 그 중심에 인간을 세우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 인간의 형상을 한 조각이 유난히 많고, 회화에 많은 사람들로 꽉 채워지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가 않다. 신보다는 신앙이, 이데올로기보다는 이데아가 사람의 마음으로 잘 드러나는 것이 아프리카문화라는 점에서 그것을 아이들의 심성으로 풀어내는 것은 그다지 큰 어려움이 아닐 수도 있다.

인간의 의미를 인성함양의 내용으로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하나의 주제가 부각될 필요가 있다. 그 키워드는 바로 ‘가족’이다. 가족이란 자연적인 구성단위이지만, 여러 사람 속에서 한 개인이 지녀야 할 성격(identity)이나 어우러짐의 내용(tolerance) 그리고 삶과 의식의 방향(intention)을 규정짓게 한다는 점에서 아산 징(Assane Gning)의“아프리카미술-가족의 발견”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아프리카 미술관 관장 정해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