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학원의 명문대 합격 전략] 6월 모의고사 대비 최종 마무리 학습 전략

By현태 정보학원 언어영역 강사, 고현 정보학원 수리영역 강사, 김문수 정보학원 외국어영역 강사Posted2011/05/25 15:33

언어영역 현태(정보학원 언어영역 강사)

3월 서울시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사람도 있고 아쉬운 성적을 받은 수험생도 있다. 하지만 3월 모의고사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 모의고사와는 다른 부분이 많다. 3월이 100미터 달리기를 시작하기 위한 워밍업이라면 6월은 출발선상에서 스타트를 하는 시기이다. 재수생과 함께 출발선상에 처음으로 나란히 서서 결승점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실제 수능시험이 어떻게 출제될지 경향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6월 모의평가에서 최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과 모의평가 이후에 할 일을 점검해 보자.

가장 먼저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 모의고사의 출제 경향을 파악한다. 출제 경향을 파악하려면 기출문제를 파트별로 나눠서 풀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대소설은 현대소설끼리, 고전운문은 고전운문끼리 풀어서 요구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예를 들어, 현대수필은 제목에서 제재를 찾고 제재가 갖는 새로운 인식에 대한 문제가 항상 출제되고 있으므로, 제목과 제재를 찾고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는 정형화된 틀이 없으므로 자신이 정리하는 스타일을 갑자기 바꿀 필요는 없다.

두 번째로, EBS에 대한 맹신은 피해야 한다. EBS에서 70% 이상 출제된다고 하지만 그 많은 교재 중 일부가, 혹은 작품 제목 정도만 일치할 뿐이다. 언어영역에서 다른 학생과의 차이를 두려면 96% 1등급이 목표가 아니라 98%를 목표로 잡아야 한다. 98%에 이르기 위해서는 새로운 EBS 교재 학습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이번 수능 모의평가에서 중요시되는 EBS 교재는 수능특강, 인터넷 수능 파트별 교재이다. 수리영역은 단원 개념별로 학습한다면, 언어영역은 주제별·유형별·시대별 엮어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광림의 '산'이라는 운문이 출제됐다면 계절적 변화와 삶에 대한 깨달음의 측면에서 유사한 신석정의 '대바람 소리'를 엮어 공부해야 하고, 김종한의 '낡은 우물이 있는 풍경'이라는 운문이 출제됐다면 옛것에 대한 화자의 그리움을 나타내는 측면에서 유사한 조지훈의 '향문(香紋)'을 같이 엮어 공부한다. EBS 교재를 바탕으로 한 폭넓은 학습은 96%에서 98% 최상위로 올라가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번 풀었던 기출문제와 6월 모의고사의 문제를 다시 한 번 비교·분석해야 한다. 기출문제는 보면 볼수록 새로운 부분이 나타난다. 6월 모의고사에서 다소 낮은 성적을 받았더라도, 문제를 분석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여름방학에 집중적으로 보완하면,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언어영역은 자신감이 60% 이상 좌우한다. 선택지 5개 중 2개까지 잘 압축했는데 마지막에 꼭 틀리는 수험생, 혹은 시험 종료 직전에 답을 고쳐서 틀리는 수험생은 모두 자신감이 부족한 경우이다. 부단한 문제 풀이 훈련으로 자신감을 몸에 익혀야 한다.


수리영역 고현(정보학원 수리영역 강사)

6월 모의고사에서 수리 가형의 출제범위는 수Ⅰ, 수Ⅱ 전 범위와 적분과 통계의 '적분법''순열조합' 그리고 기하와 벡터의 '일차변환''이차곡선'이다. 수리 나형은 수Ⅰ 전 범위와 미적분과 통계기본의 '다항함수의 미분'에서 출제된다.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와 비교하면, 가형은 4개 단원, 나형은 1개 단원이 추가됐다. 6월 모의고사는 수능으로 가는 중간 지점에서 자신의 학습 정도를 진단하고, 수능에서 최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학습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험이므로 세세한 마무리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단원별 개념 및 공식 총정리: 교과서의 단원별 개념을 점검하고, 핵심개념을 바탕으로 공식을 유도하고 정리한다. 특히 3월 모의고사 출제단원과 6월 모의고사에서 증가한 단원 사이의 연계성에 관한 문항들을 많이 연습해 둔다. 가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미분과 적분의 통합유형, 지수로그 함수와 미적분의 통합유형, 이차곡선과 미적분의 통합유형, 수Ⅰ의 행렬의 성질과 일차변환의 통합유형 등에 관심을 가지고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추가된 단원인 함수의 극한에서 합성함수의 그래프와 극한값의 존재에 관한 개념을 잘 정리하고, 다항함수의 미분을 정리할 때 고1 수학(하)의 함수편의 내용과 공식 정리를 병행한다.

오답노트 활용법: 과거에 틀린 문제를 다시 보면서 오답이 나온 원인을 파악하고 잘못 익힌 개념과 오류를 수정한다. 그동안 작성한 오답노트를 정리할 때, 틀린 문제를 보면서 틀린 상황을 되짚어 보고, 수능 및 평가원 모의고사 출제 문항 중 비슷한 문항이 있는지 살펴본 후 실제 시험 상황에서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를 메모해 볼 것을 권한다.

지난 3개년 수능 및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문제 숙지: 평가원 모의고사의 출제경향은 급격하게 변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작년과 재작년의 출제유형과 유사하게 출제된다. 따라서 과거 3개년 정도의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를 단원별로 정리해 출제단원의 문항을 풀어보면, 올해의 6월 모의고사의 출제 방향이나 유형, 난이도를 직감할 수 있을 것이다.

고난도 문항 선별 및 시간안배: 문제를 읽으면서 연관된 단원과 유형을 직관적으로 파악해 풀이의 실마리를 빨리 찾을 수 있다면, 수학문제는 술술 풀리기 마련이다. 초반에 어려운 문제 또는 복잡한 문제에 매달려 시간 안배에 실패하면, 자신의 실력만큼의 점수를 얻기 어렵다. 최근 모의고사의 문항 배열을 보면 고난도 문항이 주로 전체문제의 중간과 끝 부분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끝까지 시간안배를 잘해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오길 바란다.


외국어영역 김문수(정보학원 외국어영역 강사)

6월 모의고사 대비는 작년 수능문제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011학년도 수능 외국어영역은 EBS와의 연계에도 추론적 사고 문제가 늘고, 어휘의 난도가 높아졌으며 선택지의 매력도도 증가해 체감난이도가 전년보다 월등히 높았다. 'EBS 교재 70% 연계'라는 약속은 어느 정도 지켜졌으나 그 외 변수들로 인해 등급 컷 역시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먼저, 독해영역에서는 추론적 사고 문장이 크게 늘었다. 빈칸추론뿐만 아니라 심경추론, 문단요약 추론, 장문독해 추론 등 단편적인 독해능력 외에 깊은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 평소 이와 같은 유형에 대비하여 정치, 경제, 사회, 과학, 교육, 문화, 미술, 역사와 관련된 많은 문장을 읽어보고 내용을 요약하는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두 번째로, 지문과 문단 길이가 대폭 길어졌으며 선택지 안에서 매력적인 오답들이 증가했다. 문장 구조와 어순이 복잡해지고, 여러 가지 의미가 중첩된 경우도 많았다. 같은 문제를 풀더라도 시간 싸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반복적으로 많은 문제를 풀면서 유형별 독해 기술을 키워야 한다. 얼마나 빠르게, 효율적으로 글의 주제를 파악하고 그 응용문장을 찾아낼 수 있느냐가 승패의 관건임을 잊지 말자.

세 번째로, 상당한 수준을 요하는 어휘가 비교적 많이 출제됐다. 평소 고난도 어휘를 꾸준히 보고, 단어장보다는 지문을 읽으면서 어휘 의미를 찾아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어려운 단어를 따로 정리해보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네 번째로, 문법 문제는 수험생들이 까다로워하는 영역이지만, 기본적인 특징만 알아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기출문제를 많이 풀고 각 문법의 특징을 노트에 정리하며 익히면 어렵지 않게 정복할 수 있다. 수능 문법문제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실수 없이 꼼꼼하게 문제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듣기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는 영역 중 하나이다. 하지만 1등급을 받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만점 전략'이 필요하므로, 꾸준히 듣기 훈련을 해야 한다. 특히, 작년 수능에서는 대화의 재구성, 소재, 그림, 도표를 활용해 EBS와의 연계가 두드러졌다. 평소 EBS 듣기 교재를 꾸준히 듣고 어려운 단어와 관용적인 표현을 정리해 비슷한 문제 유형을 익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