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시험은 '오프라인'… '멘토링·튜터링' 제도로 학습의욕 높여

ByPosted2010/12/23 03:04

한국방송통신대라고 하면 흔히 온라인 수업이나 방송매체만을 이용한 강의를 떠올리기 쉽다. 출석 수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업은 온라인 학습매체를 통해 진행되지만, 방송대는 원격교육의 한계인 일방 커뮤니케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한 학기에 3~5일간의 출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과 교수 사이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과 사이버 대학과의 차별화를 위한 방법으로 출석 수업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대만의 독특한 시스템

설립 초기부터 원격 교육을 고수하고 있는 방송대지만, 학사 및 학점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위해 시험만큼은 오프라인 진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신입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멘토링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재학생이 신입생의 멘토가 돼 학습방법, 학교생활, 미래진로 등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원격교육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학생들을 예방하고 선·후배 사이의 돈독한 정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서울 본부와 전국 13개 지역 대학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의문점과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튜터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이 교양과목부터 전공과목까지 부족한 부분에 대한 학습지도를 전국의 모든 교수들로부터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높다. 각 학과목의 담당교수나 전문 강사들에게 직접적인 학습상담을 받을 수 있어 그 효과가 배가 되고 있다.

◆다양한 장학금 제도

방송대는 학비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한다.

2007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등록금 전액을 면제하고 있고, 2009년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국가장학금을 신설해 등록금을 모두 면제해주고 있다. 또 후생복지장학금이 등록금 전액 면제로 혜택이 확대됐다.

성적우수 장학금도 있다. 학과·학년별 상위 7% 이내인 학생에게는 등록금을 전액 면제한다. 7% 초과 15% 이내일 경우는 반액 면제, 15% 초과 30% 이내인 경우는 수업료를 면제해준다. 2010년 기준으로 성적우수자 장학 혜택을 받은 학생수는 전액 7201명, 반액 1만6794명, 수업료 2만564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