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육, 학습 데이터를 읽다 ⑤] “나도 풀 수 있다”…1:1 개별 진도로 쌓는 수학 자신감
장희주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6.09.02 14:23

- 하이뉴수학학원 송희정 원장, 공교육·사교육 경험 바탕으로 1:1 개별 맞춤 수업 운영
- 오답 테스트·개념 노트·유형 학습·숙제 복습으로 이어지는 5단계 수업 시스템 구축
- 매쓰플랫 학습 데이터 활용해 오답 관리, 개별 평가, 월말 보고서까지 연계

  • 송희정 하이뉴수학 원장이 학생의 학습 과정을 지도하고 있다./ 프리윌린 제공.
    ▲ 송희정 하이뉴수학 원장이 학생의 학습 과정을 지도하고 있다./ 프리윌린 제공.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더 빠른 진도보다 ‘나도 풀 수 있다’는 첫 경험이다. 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자신이 공부한 범위 안에서 성취를 확인하는 과정이 쌓이면 수학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진다. 부산에서 하이뉴수학을 운영하는 송희정 원장은 학생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작은 성공 경험을 쌓을 때 수학 자신감도 함께 자란다고 본다.

    송 원장은 학교 교사와 학원 강사로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뉴수학을 운영하고 있다. 공교육과 사교육을 모두 경험하면서 공통된 진도로 진행하는 수업만으로는 학생 개개인의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을 느꼈다. 특히 같은 교실 안에서도 이미 앞서 나가는 학생과 기초부터 다시 확인해야 하는 학생이 함께 있을 때, 평균에 맞춘 수업은 양쪽 모두에게 충분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는 방과후 수업에서 하위·중위·상위반을 나눠 지도했을 때 학생들의 집중도와 성장 폭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이후 학생 한 명 한 명의 수준과 속도에 맞춰 학습 과정을 설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송 원장은 “학생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만나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며 “모든 학생이 같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한 단계씩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송희정 하이뉴수학 원장이 학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프리윌린 제공.
    ▲ 송희정 하이뉴수학 원장이 학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프리윌린 제공.

    ◇ 월간 계획으로 움직이는 1:1 개별 진도 수업

    하이뉴수학은 1:1 개별 진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각자 월간 학습 계획을 바탕으로 그날의 학습 분량을 확인하고, 자신의 진도에 맞춰 수업을 진행한다. 송 원장은 학생의 이해도를 확인하고 필요한 설명과 보충 지도를 제공한다.

    개별 진도 수업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여러 학생이 동시에 각기 다른 내용을 학습한다는 것이다. 한 학생에게 설명하는 동안 다른 학생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어야 한다. 초반에는 학생들이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계속 물어 수업 흐름이 끊기기도 했다.

    송 원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월간 계획서를 수업 구조 안에 넣었다. 학생별 교재와 진도에 따라 하루 학습 분량을 정리하고, 각 단계에서 어디까지 진행해야 하는지 미리 안내했다. 학생들은 계획서를 보며 오늘 해야 할 일을 확인하고, 선생님의 설명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다음 문제를 풀거나 복습을 이어갈 수 있다.

    하이뉴수학의 수업은 오답 테스트, 개념 학습, 개념 노트 정리, 유형 문제 풀이, 숙제를 통한 복습 등으로 이어지는 5단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 시간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며 이전 개념을 떠올리고, 개념 노트를 직접 쓰며 배운 내용을 자기 언어로 정리한다. 이후 수업에서 다룬 예제를 유형 문제로 다시 확인하고, 숙제를 통해 한 번 더 복습한다.

    송 원장은 “1:1 맞춤 수업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려면 선생님의 설명뿐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학습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월간 계획과 단계별 수업 흐름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이어가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하이뉴수학 상담실에 비치된 매쓰플랫 마스터클럽 인증패. / 프리윌린 제공.
    ▲ 하이뉴수학 상담실에 비치된 매쓰플랫 마스터클럽 인증패. / 프리윌린 제공.

    ◇ 오답노트보다 오답 테스트로 다시 확인

    하이뉴수학이 중요하게 보는 또 하나의 축은 오답 관리다. 송 원장은 학생들이 틀린 문제를 단순히 다시 푸는 데서 끝내지 않고, 왜 틀렸는지 확인하고 같은 유형을 반복적으로 해결하도록 지도한다. 이를 통해 학생이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보완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하이뉴수학은 일반적인 오답노트보다 오답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오답노트는 한 번 쓰고 다시 보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학습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지난 시간 틀린 문제를 바탕으로 오답 테스트를 실시해 학생이 다시 풀 수 있는지 확인한다. 계속 틀리는 문제는 포스트잇 등에 따로 정리하게 하고, 시험 직전 실제로 다시 볼 수 있도록 관리한다.

    중·고등부의 경우 시험 대비 기간에는 오답노트도 활용한다. 다만 이때의 오답노트는 단순 기록이 아니라 시험 직전에 다시 펼쳐보는 ‘비밀 노트’에 가깝다. 평소에는 오답 테스트로 반복 확인하고, 시험 전에는 정말 필요한 취약 지점을 정리해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매쓰플랫의 오답 테스트 기능을 활용한다. 학생별 풀이 데이터가 쌓이면 어떤 유형에서 오답이 반복되는지, 어떤 단원이 취약한지 확인할 수 있다. 하이뉴수학은 이를 바탕으로 학생별 취약 유형을 다시 점검하고, 필요한 문제를 구성해 반복 학습을 진행한다.

    송 원장은 “오답 관리는 틀린 문제를 다시 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취약 유형을 조금씩 줄여가는 과정”이라며 “학생이 자신의 약점을 알고 다시 풀어보는 경험을 반복할 때 실력이 쌓인다”고 말했다.

    ◇ 학습 데이터를 월말 평가와 보고서로 연결

    하이뉴수학은 월말 평가도 학생별로 다르게 운영한다. 모든 학생이 같은 시험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각자 공부한 범위 안에서 개별 평가를 실시한다. 학생이 노력한 만큼의 성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송 원장은 수학은 절대적인 기준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아 학생이 쉽게 좌절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기초 단계의 학생에게 지나치게 어려운 시험지를 제공하면 “나는 수학을 못한다”는 인식만 강화될 수 있다. 하이뉴수학은 학생이 학습한 범위 안에서 평가를 진행해 80점, 90점을 받아보는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다시 도전할 힘을 만들고자 한다.

    상위권 학생에게는 다른 방식의 목표를 제시한다. 경시 문제나 심화 문제를 통해 더 높은 단계의 사고를 경험하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모든 학생에게 같은 속도와 같은 난이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수준에서 조금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학부모 상담에서도 학습 데이터를 활용한다. 매쓰플랫을 통해 학생의 학습 이력과 문제 풀이 데이터가 기록되면, 월말 보고서로 한 달간의 학습 과정을 정리할 수 있다. 보고서에는 정답률 변화, 푼 문제 수, 취약 유형 등 학생의 학습 상태를 보여주는 내용이 담긴다. 송 원장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부모에게 학생의 현재 상태와 다음 학습 방향을 설명한다.

    그는 “단순히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보다, 실제 학습 데이터와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할 때 학부모님들도 아이의 한 달을 더 생생하게 이해하신다”며 “사람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객관화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이뉴수학은 최근 매쓰플랫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개별 맞춤 관리 사례를 인정받아 ‘마스터클럽’에 선정됐다. 송 원장은 매쓰플랫을 ‘수업을 함께 운영하는 학습 관리 매니저’에 비유한다. 학생마다 다른 교재와 진도, 이해 수준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1:1 개별 수업에서 학습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수업 운영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송 원장은 “좋은 수학 교육은 아이가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교육”이라며 “작은 성취 경험을 계속 쌓아주고, 학생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매쓰플랫 마스터클럽

    매쓰플랫은 학생별 문제 출제와 과제 관리, 오답 학습, 성취도 분석, 학교별 시험 대비 자료 제작 등에 활용하는 AI 수학 문제은행 솔루션이다. 프리윌린은 매쓰플랫의 데이터 기반 개별 맞춤 관리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교육기관을 ‘플랫멤버스’로 선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수준별 테스트, 오답 학습지, 성취도 보고서, 기출 학습지, 자체 교재 등을 높은 수준으로 활용한 전국 14개 기관을 ‘마스터클럽’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