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9월 모평] 국어, 추론적 사고 문항 다수… 작년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 (EBS)
강여울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6.09.02 10:31
  • 오늘(2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9월 모평)가 치러지는 가운데, 국어영역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라는 평이다.

    EBS는 “이번 9월 모평 국어영역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으며,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과 지난 6월 모평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며 “난이도는 작년 9월 모평과 유사한 수준으로, 지문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론적 사고를 요하는 선지들을 다양하게 구성해 수험생의 독해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평했다.

    2027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지원자는 50만128명이다. 이 가운데 고3 재학생은 38만 8203명(77.6%), N수생 등 졸업생 수험생은 11만 1925명(22.4%)을 기록했다.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은 오는 5일까지 접수하며 최종 정답은 15일 확정된다. 수험생 개인별 성적표는 오는 29일 배부된다.

    이번 모평 국어영역은 공통과목(독서, 문학)과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으로 출제됐으며, 교과서의 학습 내용을 충실히 반영했다. EBS 수능 연계교재의 제재, 작품, 핵심 개념, 문항 유형 등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수능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는 원칙을 구현했다.

    문항은 전반적으로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문항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지문에서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다만, 지문에서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지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추론적 사고를 통해 정오를 판단해야 하는 문항들을 두루 출제해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EBS 수능 연계교재의 내용을 50% 이상 연계한다는 방침에 따라, 제재나 작품, 핵심 개념, 문항 유형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됐다. 

    ‘독서’에서는 인문 주제 통합, 과학·기술, 사회 3개의 지문에서 EBS 수능 연계교재의 핵심 개념과 제재를 활용했으며, ‘문학’은 고전 소설과 고전 시가는 지문의 대부분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된 장면과 일치했고, 갈래 복합은 3 작품 중 현대시 1 작품이 연계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는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다루어진 문항 유형의 아이디어 및 핵심 개념이 활용됐다.

    ◇ 주요 문항 분석

    - 독서 영역

    독서 영역에서는 (가) ‘종 차별주의를 옹호하는 입장과 한계’에 대한 지문과 (나) ‘종 차별주의를 둘러싼 다양한 견해’에 대한 지문의 내용에 ‘인격체’와 ‘인격 종’ 개념을 적용해 보는 8번 문항과, ‘어댑터의 작동 방식과 원리’에 대한 지문의 내용을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해 보는 13번 문항이 수험생들에게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8번 문항은 <보기>에 제시된 ‘인격체’와 ‘인격 종’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한 후, (가), (나) 두 지문에 제시된 도덕적 행위자와 도덕적 지위의 조건에 적용해 그 적절성을 판단해야 한다. 

    13번 문항의 경우, 지문에 제시된 스위칭 방식의 작동 원리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보기>에 제시된 스위칭 방식의 전압 변환과 관련한 구체적 사례에 적용해 선지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문항이었다.

    - 문학 영역

    <보기>를 바탕으로 작품 감상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24번 문항과 31번 문항이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된다. 

    24번 문항은 <보기>를 바탕으로 (가)와 (나) 각 작품 속에 창조된 현실의 특징을 파악하고, 두 작품의 시구에 대한 감상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문항이다.

    31번 문항은 일제 강점기에 고향을 상실한 농민의 실존적 위기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 양상을 <보기>를 통해 파악하고 작품 속 인물의 상황 및 대응 양상과 연결하여 이해하는 문항으로 인물 간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해결할 수 있다. 

    - 화법과 작문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지역신문 기고란에 실을 학생의 초고를 읽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자료 활용 방안을 파악하는 45번 문항에서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보기>에서 제시한 각 자료의 특징을 분석한 뒤 초고의 문단별 중심 내용을 바탕으로 선지의 적절성을 판단해야 문항을 해결할 수 있다. 

    - 언어와 매체

    언어와 매체 영역에서는 문장 성분과 겹문장의 짜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실제 문장에서 분석할 수 있는지를 묻는 39번 문항이 변별력이 높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보어, 관형어, 필수적 부사어 등 각 문장 성분의 특징을 이해하고 있는지, 이를 문장 내에서 분석해 낼 수 있는지, 아울러 안긴절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는지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야 해 어려움을 느꼈을 확률이 높다.

    ◇ 영역별 EBS 연계

    전체 문항 연계율은 51.1%, 총 23문항이며, 연계된 문항은 다음과 같다.

     - 독서·문학 : 4~5번, 7~8번, 10~12번, 14~16번, 18~22번, 24번, 27번, 32~34번

     - 화법과 작문 : 35번, 42번, 45번

     - 언어와 매체 : 36번, 38번, 39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