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육, 현장 전문가의 시선] 맹모삼천지교, 오늘날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박양수 아발론랭콘 청주지웰캠퍼스 대표원장
기사입력 2026.08.28 09:00
  •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본받고 싶지 않은 학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오늘날 현실에서 그대로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물론 경제적으로 충분한 여유가 있다면 서울이나 강남, 좋은 학군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현대판 맹모삼천지교의 한 모습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에게는 여러 현실적인 한계가 따른다.

    대한민국에서 평범한 부모가 맹자의 어머니처럼 자녀를 위해 최선의 교육환경을 마련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세 번이나 거처를 옮긴 이유는 단순히 ‘좋은 지역’을 선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녀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선택이었다. 오늘날 부모 역시 각자의 현실 속에서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노력이야말로 현대판 맹모삼천지교를 실천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영어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굳이 강남으로 가지 않아도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많다.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가장 먼저 영어를 접하지만, 교육을 모두 학교와 학원에만 맡겨서는 충분하지 않다. 물론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공부하는 학생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관심과 학습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학부모가 자녀의 영어교육에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흥미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재미있는 일에 더 쉽게 집중하고 오래 몰입한다. 어차피 해야 하는 공부라면 즐겁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을 영어 버전으로 접하게 한다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난다.

    또한 영어로 된 영화나 애니메이션, 스포츠 프로그램 등도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훌륭한 학습 자료가 된다. 실제로 영어권 영화나 음악을 반복해서 접하면서 듣기와 말하기 실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된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방법만으로 읽기와 쓰기, 문법까지 완벽하게 익히기는 어렵다. 따라서 학교와 학원의 체계적인 학습이 함께 이루어질 때 가장 이상적인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모는 아이가 영어를 재미있는 언어로 받아들이도록 도와주고, 학교와 학원은 체계적인 학습을 담당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랭콘잉글리쉬에서도 학생들이 시험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게임 형식의 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종이와 연필 대신 컴퓨터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영어 실력을 확인하도록 하여 학생들의 긴장감을 줄이고, 학부모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결국 아이들이 영어를 '공부'가 아니라 '재미있는 활동'으로 느끼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번째는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영어교육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꾸준함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흔히 이야기하는 ‘1만 시간의 법칙’역시 결국 충분한 시간과 반복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극소수의 천재가 아닌 이상, 짧은 시간 안에 영어를 완벽하게 익히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이유도 태어나면서부터 하루 24시간, 365일 모국어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국이나 미국의 아이들이 별도의 교육 없이도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이유 역시 같은 원리다. 언어는 결국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랫동안 접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영어캠프가 꾸준한 인기를 얻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정 기간 동안 영어만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언어를 접하게 하기 때문이다.

    아발론 역시 학생들의 영어 노출 시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다양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학원 수업뿐 아니라 집에서도 온라인 과제와 영어 단어 모바일 게임을 꾸준히 수행하도록 독려하고, 성실하게 참여한 학생에게는 칭찬과 보상을 제공한다. 또한 원어민 강사와의 폰스피킹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영어를 듣고 말하는 경험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일수록 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고,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결국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육은 비싼 학군이나 특별한 환경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이가 매일 영어를 접하고, 영어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맹자의 어머니가 옮긴 것은 단순히 집이 아니라 교육환경이었다. 오늘날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맹모삼천지교 역시 거창한 이사가 아니라, 아이가 즐겁게 배우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서 시작된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