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육, 학습 데이터를 읽다 ③] “학생에게 맞는 교재가 수학 자존감을 만든다”…개별 교재로 완성하는 맞춤 수업
장희주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6.08.19 09:00

- 이그잼맞춤수학학원 김세철 원장, 20년 넘게 초·중·고 수학 지도
- 학생 수준과 학교별 출제 경향에 맞춰 개별 교재·테스트 구성
- 유사·쌍둥이 문항과 학습 리포트 활용해 반복 학습과 학부모 소통 지원

  • 김세철 이그잼맞춤수학학원 원장이 학생별 맞춤 수업 운영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프리윌린 제공.
    ▲ 김세철 이그잼맞춤수학학원 원장이 학생별 맞춤 수업 운영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프리윌린 제공.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에게 교재의 난이도는 성적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다. 너무 쉬우면 성장으로 이어지기 어렵고, 너무 어려우면 문제를 풀기도 전에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이그잼맞춤수학학원 김세철 원장은 학생에게 맞는 교재와 테스트가 수학 자존감을 회복하는 출발점이라고 본다.

    김 원장은 이그잼맞춤수학학원을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수업 경력은 20년이 넘었으며, 현재도 고등부를 중심으로 초등부터 고등까지 수학을 지도하고 있다. 학원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세밀하게 살펴 맞춤형 수업과 테스트를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 원장은 ‘원장님’보다 ‘쌤’이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다고 말한다. 지금도 직접 수업하며 학생들과 가까이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수학교육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학생의 현재 수준에 맞는 학습 경험이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문제를 풀고, 조금씩 정답을 만들어 가는 경험을 쌓으면 다시 공부할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를 ‘수학 자존감’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학생에게 맞는 난이도의 교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문제를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야 수학을 다시 해보려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 같은 반이어도 다른 교재가 필요한 이유

    김 원장이 지금의 수업 방식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개별 교재와 개별 테스트다. 레벨별로 반을 나눴더라도 같은 교재와 같은 테스트를 적용하면 학생 간 결과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미 아는 내용을 반복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앞선 단원에서 다시 확인해야 할 내용이 남아 있는 학생도 있었다.

    전체 수업안에서 한 명 한 명을 모두 살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김 원장은 특정 학생에게 필요한 문제를 따로 만들어 주거나 조건을 바꾼 유사 문항을 제공하고 싶었지만, 예전에는 그 과정에 많은 시간이 들었다. 문제를 찾고 편집하고, 새로운 테스트지를 만드는 일이 모두 수작업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는 이전에 대형 학원에서 근무하며 교재 제작과 데이터 정리 업무를 경험했다. 학교 시험지와 유사한 형태로 문제를 편집하고, 기출 자료를 다시 입력해 교재화하는 작업은 학원의 중요한 자산이었지만, 동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김 원장은 이후 자신의 학원을 운영하면서도 학생별 교재와 테스트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혼자서 모든 자료를 새로 만드는 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그잼맞춤수학학원은 매쓰플랫을 활용해 학생별 교재와 테스트를 구성하고 있다. 매쓰플랫에서는 단원과 난이도, 문제 유형 등을 조건별로 설정해 학습지를 만들 수 있고, 학생 수준에 따라 필요한 문제를 선별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입학 테스트 결과와 수업 중 확인한 학생의 상태가 기존 교재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학생에게 맞는 교재를 다시 구성한다.

    김 원장은 “올해 가르치는 학생은 작년의 학생과 다르다”며 “이미 만들어 둔 교재가 있더라도 학생의 상태와 맞지 않으면 다시 자료를 구성한다”고 말했다.

  • 이그잼맞춤수학학원에 비치된 매쓰플랫 마스터클럽 인증패와 확인서. / 프리윌린 제공.
    ▲ 이그잼맞춤수학학원에 비치된 매쓰플랫 마스터클럽 인증패와 확인서. / 프리윌린 제공.

    ◇ 반복도 학생 수준에 맞게 설계해야 한다

    이그잼맞춤수학학원은 반복 학습도 중요하게 본다. 다만 같은 문제를 그대로 여러 번 푸는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학생이 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같은 개념을 다른 조건과 형태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학교별 내신 대비에서도 교과서와 학교 프린트, 기출문제의 유사 문항을 반복적으로 활용한다. 학교마다 진도와 출제 경향이 다르고, 학생마다 어려워하는 단원이 다르기 때문에 자료 역시 다르게 구성한다. 특히 여러 학교 학생을 동시에 지도할 때는 학교별 프린트와 기출 흐름을 반영한 유사 문항이 필요하다.

    매쓰플랫의 유사·쌍둥이 문항 기능은 이 과정에서 활용된다. 같은 개념을 다루되 숫자나 조건, 제시 방식이 달라진 문제를 통해 학생이 실제로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중·하위권 학생에게는 갑자기 낯선 유형을 제시하기보다 기존 문제와 가까운 형태의 쌍둥이 문항을 통해 자신감을 유지하며 반복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위권 학생은 다양한 문제를 접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중·하위권 학생에게는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문제를 충분히 반복시키는 것이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반복은 많이 시키는 것보다 제대로 반복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업에서도 정규반과 개별반의 성격을 함께 가져가려 한다. 공통 개념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함께 다루되, 이후에는 학생별 질문과 개별 교재를 통해 보완한다. 테스트 결과와 수업 중 질문을 바탕으로 부족한 단원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이전 내용으로 돌아가 다시 연습한다.

    김 원장은 “진도를 나간다는 것은 단순히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배운 내용 중 모르는 부분을 찾아 알게 하는 과정”이라며 “테스트로 모르는 부분을 찾고, 알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교재 제작 시간을 줄이고 학생을 더 오래 본다

    학생별 교재와 테스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의 시간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과거에는 오프라인 교재를 복사하거나, PDF를 편집하고, 필요한 경우 직접 타이핑해 자료를 만들었다. 대형 학원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는 수학 기호와 시험지 형식을 맞춰 자료를 만드는 데 며칠씩 걸리기도 했다.

    매쓰플랫을 도입한 뒤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자료 제작 시간이다. 김 원장은 예전에는 며칠씩 걸리던 교재 작업을 지금은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학생에게 필요한 단원을 빠르게 찾고, 난이도와 유형을 조정해 교재나 테스트지를 구성할 수 있어 수업 준비 방식도 달라졌다.

    그는 매쓰플랫을 ‘개인 비서’에 비유한다. 필요한 자료를 찾고, 학생 수준에 맞는 문제를 구성하고, 반복 학습에 필요한 문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사의 일을 덜어주는 동료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학부모 소통 방식에도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그잼맞춤수학학원은 매쓰플랫의 리포트 기능을 통해 학생이 그날 학습한 단원과 푼 문제 수, 정답률 등을 학부모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긴 상담을 자주 진행하기보다 학습 상황을 꾸준히 공유하고 필요한 시간은 학생을 한 번 더 살피는 데 쓰겠다는 취지다.

    김 원장은 “예전에는 더 많은 지식과 풀이를 학생에게 채워 넣는 데 집중했다면, 지금은 무엇을 덜어내고 무엇을 확실히 전달할지 고민한다”며 “한두 개를 가르치더라도 학생에게 정확히 남는 수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그잼맞춤수학학원은 최근 매쓰플랫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개별 맞춤 관리 사례를 인정받아 ‘마스터클럽’에 선정됐다. 김 원장은 이번 선정을 학생별 교재와 테스트, 반복 학습, 학부모 소통을 체계화해 온 과정의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수학 교육은 모르는 것을 알게 하고, 학생의 수학 자존감을 높여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풀며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 매쓰플랫 마스터클럽

    매쓰플랫은 학생별 문제 출제와 과제 관리, 오답 학습, 성취도 분석, 학교별 시험 대비 자료 제작 등에 활용하는 AI 수학 문제은행 솔루션이다. 프리윌린은 매쓰플랫의 데이터 기반 개별 맞춤 관리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교육기관을 ‘플랫멤버스’로 선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수준별 테스트, 오답 학습지, 성취도 보고서, 기출 학습지, 자체 교재 등을 높은 수준으로 활용한 전국 14개 기관을 ‘마스터클럽’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