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육, 학습 데이터를 읽다 ②] “학교마다 시험 범위와 출제 방식은 다르다”…내신 대비도 학생별로 설계
장희주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6.08.12 13:00

- 99도씨열정학원 홍창민 원장, 수학 수업과 진로·진학 컨설팅 함께 운영
- 학교 유인물·기출문제 변형해 내신 대비 자료 구성
- 학생 수준에 따라 최소 3단계로 교재 편성하고 반복 학습 지원

  • 홍창민 99도씨열정학원 원장이 학습 자료를 보며 상담하고 있다. / 프리윌린 제공.
    ▲ 홍창민 99도씨열정학원 원장이 학습 자료를 보며 상담하고 있다. / 프리윌린 제공.

    학교 시험은 같은 학년이라도 학교마다 범위와 출제 방식이 다르다. 담당 교사가 바뀌면 시험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자료와 문제 유형도 달라질 수 있다. 내신 대비가 단순히 많은 문제를 푸는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이유다. 99도씨열정학원 홍창민 원장은 학교별 시험 특성과 학생별 수준을 함께 고려해 내신 대비 자료를 구성하고 있다.

    홍 원장은 99도씨열정학원에서 고등부 수학과 입시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다. 학원은 2020년 고등부 국어·수학 전문 학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중등부 수학까지 운영하고 있다. 수학과 국어 수업뿐 아니라 진로·진학 상담, 입시 컨설팅, 면접 대비 등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홍 원장이 입시 컨설팅까지 함께하게 된 배경에는 수학 성적만으로는 학생의 대입 결과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경험이 있었다. 성적이 좋은 학생이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고, 반대로 성적이 아주 높지 않아도 진로와 전형에 맞춰 준비해 좋은 결과를 만드는 학생도 있었다. 그는 이후 학교별 전형과 입시 결과를 분석하고, 학생의 진로 설정과 학교생활 관리까지 상담 범위를 넓혀 왔다.

    수학 수업에서도 홍 원장이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문제풀이 요령보다 개념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문제를 해석하는 힘이다. 학생들은 종종 “개념은 안다”고 말하지만 실제 문제 앞에서는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홍 원장은 공식과 풀이 방법을 단순히 외우게 하기보다, 개념의 원리와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해석하는 과정을 함께 지도한다. 

    홍 원장은 “수학은 개념을 안다고 생각해도 문제에서 무엇을 묻는지 해석하지 못하면 풀어내기 어렵다”며 “공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문제 접근의 흐름을 이해해야 다른 형태의 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99도씨열정학원 내부 모습. / 프리윌린 제공.
    ▲ 99도씨열정학원 내부 모습. / 프리윌린 제공.

    ◇ 학교별 내신 대비, 같은 교재로는 충분하지 않아

    99도씨열정학원은 학교별 내신 대비 자료를 매년 새롭게 구성한다. 학교마다 시험 범위와 출제 자료가 다르고, 담당 교사가 바뀌면 문제의 출제 경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학교의 같은 학년이라도 학생이 어려워하는 단원과 문제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자료 구성에도 차이가 필요하다. 

    홍 원장은 시험 기간에 학생 수준에 따라 최소 3단계로 그룹을 나눠 교재를 다르게 편성한다. 기초를 다시 확인해야 하는 학생에게는 기본 개념과 대표 유형을 충분히 반복하게 하고, 어느 정도 이해가 된 학생에게는 학교별 기출과 변형 문제를 활용해 적용력을 높인다. 심화 학습이 가능한 학생에게는 난도 있는 문제와 응용형 문제까지 함께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매쓰플랫을 활용해 학생별 내신 대비 자료를 구성한다. 매쓰플랫에서는 단원과 난이도, 문제 유형 등을 조건별로 설정해 학습지를 만들 수 있고, 기출문제와 유사한 형태의 문제를 활용해 반복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학원은 학교별 범위와 학생 수준을 고려해 과제와 교재를 다르게 구성하고 있다.

    홍 원장은 “시험 기간에는 학생마다 어려워하는 유형이 달라 거의 개별 질문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학생별 수준에 맞춰 너무 어렵거나 쉽지 않은 자료를 구성해 연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학교 유인물과 기출문제도 변형해 다시 풀게 한다

    내신 대비에서 홍 원장이 특히 경계하는 것은 학생이 학교 유인물이나 기존 기출문제를 그대로 외워서 푸는 방식이다. 실제 시험에서는 같은 개념이라도 조건이나 수치, 표현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익숙한 문제를 외워 푸는 데 그치면 새로운 형태의 문제에 대응하기 어렵다. 

    99도씨열정학원은 학교에서 제공한 유인물이나 기존 기출문제를 그대로 반복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변형 문제를 통해 같은 개념을 다른 방식으로 다시 확인한다. 학생이 한 번 풀었던 문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비슷한 유형이나 변형된 문제를 다시 풀었을 때 막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매쓰플랫의 쌍둥이 문제와 유사 문제 기능은 이러한 반복 학습 과정에서 활용된다. 홍 원장은 학교 유인물과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유사한 문제를 구성하고, 학생이 같은 개념을 여러 형태의 문제에서 다시 적용해 보도록 한다. 필요할 경우 나의DB 기능을 활용해 학원에서 보유한 자료나 학교별 자료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변형된 학습 자료를 만든다.

    홍 원장은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리다 보면 학생들이 문제를 이해하기보다 외워서 푸는 경우가 있다”며 “쌍둥이 문제와 유사 문제를 활용하면 같은 개념을 다른 조건과 형태로 다시 확인할 수 있어 실제 시험 대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학생이 문제를 틀렸을 때도 단순히 정답을 다시 확인하는 데서 끝내지 않는다. 어떤 유형에서 막혔는지, 문제 해석에서 어려움을 겪었는지, 개념 이해가 부족했는지를 확인한 뒤 다시 풀어볼 문제를 제시한다. 고등부의 경우 별도의 오답노트를 새로 작성하기보다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이후 유사 문제와 변형 문제를 통해 다시 확인하는 방식이 시간상 더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 99도씨열정학원 내부 로고. / 프리윌린 제공.
    ▲ 99도씨열정학원 내부 로고. / 프리윌린 제공.

    ◇ 많이 푸는 것보다 필요한 문제를 충분히 푸는 것

    홍 원장은 학생에게 무조건 많은 문제를 주는 방식만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학생이 현재 필요한 문제를 충분히 연습하고, 같은 개념을 다른 형태로 적용해 보는 경험이라고 본다. 다만 적극적으로 학습하는 학생에게는 충분한 문제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에는 학생별 자료를 직접 찾고 편집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대부분의 학생에게 공통으로 줄 자료를 만드는 데도 몇 시간이 걸렸고, 특정 학생을 위한 별도 자료를 구성하려면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매쓰플랫을 도입한 뒤에는 교재와 학습지를 구성하는 과정이 수월해졌고, 학생이 필요한 문제를 더 요청할 때도 준비된 범위 안에서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홍 원장은 매쓰플랫을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에 비유한다. 필요한 자료를 만들고, 유사 문제를 구성하고, 학생별 수준에 맞게 학습지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수업 준비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그는 “예전에는 교재와 프린트를 편집하는 데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몇 달이 걸리기도 했다”며 “지금은 같은 시간과 노력으로 더 다양한 자료를 구성할 수 있고, 학생에게 필요한 문제를 선별해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99도씨열정학원은 최근 매쓰플랫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개별 맞춤 관리를 적극적으로 운영한 교육기관인 ‘마스터클럽’에 선정됐다. 홍 원장은 이번 선정을 학생별 수준에 맞는 자료를 만들고, 학교별 내신과 입시까지 함께 살펴 온 학원의 운영 방식이 인정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그는 “좋은 수학 교육은 문제마다 다른 요령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큰 생각의 흐름을 적용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각자의 목표에 맞춰 노력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 매쓰플랫 마스터클럽

    매쓰플랫은 학생별 문제 출제와 과제 관리, 오답 학습, 성취도 분석, 학교별 시험 대비 자료 제작 등에 활용하는 AI 수학 문제은행 솔루션이다. 프리윌린은 매쓰플랫의 데이터 기반 개별 맞춤 관리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교육기관을 ‘플랫멤버스’로 선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수준별 테스트, 오답 학습지, 성취도 보고서, 기출 학습지, 자체 교재 등을 높은 수준으로 활용한 전국 14개 기관을 ‘마스터클럽’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