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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서울권 대학 학생부 교과전형의 내신 합격선이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평균 합격선은 처음으로 1등급대에 진입했다.
지난 2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전국 205개 대학의 2026학년도 최종등록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권 대학 교과전형의 평균 합격선은 인문계열 2.28등급, 자연계열 1.92등급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석은 서울권 41개 대학과 경인권 44개 대학, 지방권 120개 대학의 전형별 9087개 학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합격선은 대학별 최종등록자 내신 성적의 70% 컷을 기준으로 했다.
서울권 대학의 교과전형 합격선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자연계열 평균 합격선은 2022학년도 2.22등급에서 2023학년도 2.15등급, 2024학년도 2.13등급, 2025학년도 2.08등급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2026학년도에는 1.92등급까지 올라 최근 5년 동안 처음으로 1등급대에 진입했다.
인문계열은 2022학년도 2.45등급, 2023학년도 2.34등급, 2024학년도 2.57등급, 2025학년도 2.58등급을 기록했다. 2026학년도에는 2.28등급으로 상승하며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자연계열 합격선은 최근 5년 연속 인문계열보다 높게 형성됐다. 두 계열의 합격선 차이는 2022학년도 0.23등급, 2023학년도 0.19등급, 2024학년도 0.44등급, 2025학년도 0.50등급, 2026학년도 0.36등급이었다.
서울권뿐 아니라 경인권과 지방권 대학에서도 합격선이 올랐다.
2026학년도 경인권 교과전형의 평균 합격선은 인문계열 3.37등급, 자연계열 3.12등급이었다. 지방권은 인문계열 4.35등급, 자연계열 4.16등급으로 조사됐다. 경인권과 지방권 모두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류와 면접 등을 함께 반영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합격선 상승이 나타났다.
서울권 대학 종합전형의 평균 합격선은 인문계열 3.04등급, 자연계열 2.69등급으로 최근 3년 새 가장 높았다.
경인권은 인문계열 3.81등급, 자연계열 3.38등급이었으며, 지방권은 인문계열 4.65등급, 자연계열 4.39등급으로 집계됐다. 경인권과 지방권 모두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대학과 학과별로 보면 인문계열에서는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경제학부의 합격선이 1.00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국어교육과 1.14등급,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정치외교학부 1.15등급, 대구한의대 지역인재전형 한의예과 인문계열 1.17등급, 연세대 추천형 정치외교학과 1.20등급, 고려대 학교추천전형 정치외교학과 1.23등급 순이었다.
자연계열에서는 의대와 약대를 중심으로 12개 모집단위의 합격선이 1.00등급을 기록했다.
의대는 연세대 추천형 의예과, 울산대 지역교과 의예과, 가톨릭대 지역균형 의예과, 경희대 지역균형 의예과, 아주대 고교추천 의학과, 인하대 지역균형 의예과, 순천향대 교과우수자전형 의예과, 순천향대 충남형지역인재전형 의예과, 순천향대 일반학생전형 의예과, 강원대 일반교과전형 의예과 등 10개 모집단위였다.
약대에서는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전형 약학과와 순천대 교과일반전형 약학과가 1.00등급을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고3 학생 수가 직전 연도보다 3만7467명 증가한 점과 내신 성적이 좋은 N수생이 수시에 상당수 지원한 점을 합격선 상승 원인으로 추정했다.
최근 N수생의 대입 재도전이 정시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늘어나면서,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쟁이 이전보다 치열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2027학년도에도 합격선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7학년도는 현행 내신 9등급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입시다.
2027학년도 고3 학생 수는 43만520명으로 직전 연도보다 1만3026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24학년도 39만4940명, 2025학년도 40만6079명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현행 대입제도의 마지막 입시라는 점에서 수시를 준비하는 N수생이 추가로 가세할 가능성도 있다. 수험생들이 무리하게 합격 가능성이 낮은 대학에 지원하기보다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할 경우, 내신 합격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고등학교 1·2학년에게 적용되는 내신 5등급제에서는 기존 9등급제 자료를 그대로 활용하기 어려워 향후 대학별 합격선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권 대학 교과전형 합격선 5년 새 최고…자연계 첫 1등급대
장희주
jhj@chosun.com
- 2026학년도 인문 2.28등급·자연 1.92등급
- N수생 수시 지원 증가 영향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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