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을 위한 지원 전 필수 체크 사항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기사입력 2026.08.03 14:16
  •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8만 3511명을 선발해 15만 8741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수험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전형이다. 수도권 대학들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3만 9062명을 선발해 2만 8219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보다 선발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대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선발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서류 100’으로만 선발하거나 ‘서류+면접’으로만 선발하기에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처럼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단순히 내신 성적이나 내 생기부가 우수하다는 주관적 판단보다는 구체적인 기준에 맞춰 지원 전 자신의 전체적인 수준을 객관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환경상 수험생들 대부분이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나 친구들의 학교생활기록부만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객관화야말로 가장 필요하다. 

    ◇ 교과목 성적 및 성취도 추이와 교과목 이수 현황

    현재 서울 주요 대학들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전형의 세분화]와 [학생부의 상향 평준화]가 주요한 흐름이다. 여전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기록은 바로 교과목 이수 및 성적과 성취도 추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 전 과목 평균만을 볼 것이 아니라 아래의 표처럼 별도의 기록 양식을 만들어 학기별, 학년별로 교과 조합별 성적 추이와 교과별 성적 추이를 분석해야 한다. 

  • 입시투데이 제공.
    ▲ 입시투데이 제공.

    또한 일반선택과목 이수 및 진로선택과목 이수와 성취도를 별도로 정리해 모집단위별로 대학의 권장이수 과목 수강 여부 및 성적을 분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요 대학의 기계공학부를 주로 지원하고 싶지만 물리Ⅰ,Ⅱ 과목을 아예 이수하지 않았다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시 불이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수학과 과학 교과의 성적이 다른 과목에 비해 저조하다면 역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 대학의 전형별 평가 요소 확인, 전형별 합격자 유형

    최근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여러 개의 전형으로 세분화해서 선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전형별로 평가 요소의 반영 비율을 확인해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 또한 1개의 전형을 운영할 경우에도 경쟁 대학이나 지원할 다른 대학들과 비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앙대의 경우 올해 성장형인재전형을 신설했는데 평가 요소의 비율은 기존의 융합형 인재와 동일하다. 반면에 탐구형인재의 경우 학업역량이 40, 진로역량이 50, 공동체 역량이 10으로 융합형인재와 큰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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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투데이 제공.

    이러한 전형별 평가요소의 비율은 합격자들의 성적대 및 고교유형으로도 이어지는데, 즉 2026학년도 수시 결과를 보면 학업역량 비중이 높은 융합형인재의 경우 일반고와 자공고 출신 등록자 비율이 89%에 이르며, 진로역량 비중이 높은 탐구형인재의 경우 일반고와 자공고 출신 등록자 비율이 41% 수준이다. 또한 탐구형인재의 경우 자사고 등록자가 18%, 외고/국제고 등록자가 29%, 과고/영재학교 등록자가 11%에 이른다. 

    그리고 두 전형별로 합격자들의 내신 성적대도 큰 차이를 보이는데, 융합형인재의 경우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2등급 이내의 비율이 70% 이상이다. 반면에 탐구형인재의 경우 2,3등급 대의 비율이 높다. 단순히 교과 성적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전형별로 평가요소의 비율과 합격자 고교 유형과 성적대를 확인해 보면 자신에게 더 유리한 전형을 선택할 수 있다.

    ◇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객관화 (자신 vs 합격생)

    최근 대학들이 입학처 홈페이지에 학생부종합전형가이드북 같은 자료를 공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혹은 시도교육청에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 사례집 등을 제작해 일선 학교에 배포하는 경우도 많다. 수험생들이 자신이나 친구들 정도의 학교생활기록부나 주변의 평가로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 수준을 평가하게 되는데, 실제로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은 낮지 않다. 

    예를 들어 중앙대의 2026학년도 수시 경쟁률 자료를 보면 융합형인재의 경우 평균 17.4의 경쟁률을 보였고, 탐구형인재의 경우 18.8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과전형에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추가합격자 수가 적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합격하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이다. 

    따라서 대학들의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의 실제 평가 사례, 합격생의 학교생활기록부 공개 사례나 시도교육청의 합격생 사례집 등을 토대로 희망 대학이나 희망 학과별로 실제 합격한 학생의 사례와 자신의 사례를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입결기준으로 내신 등급이 합격자 50% 컷이나 70% 컷을 기준으로 지원하면 안된다.


    ◇ 전형 방법 변화에 따른 유불리 검토해야

    올해의 경우 성균관대나 중앙대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을 신설하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새롭게 적용하는 등 변화가 많은 시기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이나 면접의 실시 여부, 제시문 면접, 1단계 선발 배수 축소나 확대, 모집 단위별 인원 변경 등에 따라 수험생별로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앙대의 경우 인문,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수,영,탐(1) 3개 합 6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라는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성장형인재 전형을 신설했다. 또한 서류100으로 선발하지 않고, 수능 후에 면접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수능 후 면접이라는 방식은 수시 납치를 피하려는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1단계에서 서류100으로 5배수나 선발하는 이유도 수능 후 1단계 통과자들의 면접 결시도 염두에 두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학종에 무조건 합격하는 안정 지원은 없다는 것에 주의해야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자의 서류를 대학별로 평가기준에 맞게 평가하고, 지원 모집단위별로 해마다 지원자들의 차이가 있기에 수시 지원 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안정 지원을 고려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올해 수시 지원 6장을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한다면 수시에서 불합격하는 경우의 수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항상 인기가 많은 의치한약수를 비롯해 생명이나 바이오, 반도체와 전자전기, 화공이나 신소재, 간호, 컴공이나 소프트웨어, 정치외교, 경영, 미디어 등 인기 모집단위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수시 지원 결과에 대해 낙관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