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시네마그린틴’ 성료
강여울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6.07.21 09:52
  • 환경재단 제공.
    ▲ 환경재단 제공.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SIEFF)’의 어린이·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 ‘시네마그린틴’이 전국적인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올해 ‘시네마그린틴’은 기후위기 시대에 발맞춰 어린이·청소년의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고 주체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어내고자 한층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특히 전국 학교의 뜨거운 참여 열기에 힘입어 영화제 폐막 이후에도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 학교 수업에서 환경영화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전국 188만 8286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환경문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천 의지를 키우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환경재단은 학교 내 환경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기 위해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상영작 중 24편을 엄선해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제공했다. 특히 청소년의 발달 단계와 학습 수준을 세심하게 고려한 교사용 지도안과 학생용 활동지 등 맞춤형 수업 자료를 함께 지원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였다.

    올해는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시네마그린틴 교사연구회’를 통해 교육 전문성을 대폭 강화했다. 교사연구회는 시네마그린틴 상영작과 연계하여 학교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4차시 분량의 심화 학습자료(수업용 PPT, 학생용 활동지 등)를 직접 개발·수업에 적용했다.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듣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상영작을 바탕으로 직접 체험하고 주도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참여형 환경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학교현장에 보급했다. 영화를 본 청소년들이 기후변화와 생태계 회복에 대해 능동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대안을 도출하도록 유도하여 수업의 몰입도와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시네마그린틴은 학교 수업을 넘어 청소년과 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도 이어졌다. 5회째를 맞은 세계청소년기후포럼에서는 ‘청소년이 바라보는 기후위기’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청소년들과 기후위기 해법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에는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에서 발족한 ‘기후위원회’가 참여해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전북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시네마그린틴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환경영화를 관람한 뒤 ‘AI와 환경’을 주제로 기후위기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시네마그린틴 후기공모전’ 역시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6월 한 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청소년들이 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한 후 느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일상 속 실천 의지를 담은 진솔한 글들이 접수됐다. 환경재단 이사장상, 전북교육청 교육감상, 동아출판 대표이사상 등 총 36명의 우수 학생에게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영화는 기후위기라는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매체”라며 “시네마그린틴을 통해 스크린에서 시작된 청소년들의 생태적 공감이 교실을 넘어 가정과 사회의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시네마그린틴’은 SK브로드밴드, 롯데백화점, 메리츠화재, 현대자동차, OCI 등 20개 기업의 후원을 통해 전면 무료로 진행됐다. 환경재단은 시네마그린틴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학교 현장과 교사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한층 고도화된 맞춤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