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주요 10개대 수시, N수생 지원 가능 전형 줄어든다
장희주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6.06.15 10:48

- 2027학년도 1942명에서 2028학년도 4894명으로 152.0% 증가
- 2028학년도 내신 5등급제 전환 첫해, 9등급제 적용 N수생 수시 지원 여건 변화 예상

  • 2028학년도 주요 10개 대학 수시모집에서 N수생 지원이 불가능한 전형의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2.5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14일 발표한 ‘2028학년도 주요대 N수생 지원 불가 전형 분석’에 따르면, 2028학년도 주요 10개 대학 수시모집에서 N수생 지원 불가 전형 모집인원은 48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7학년도 1942명보다 2952명 늘어난 규모로, 전년 대비 152.0% 증가한 수치다.

    주요 10개 대학의 2028학년도 수시모집 전체 선발인원은 2만264명이다. 이 가운데 N수생 지원 불가 전형은 4894명으로 전체의 24.2%를 차지한다. 2027학년도에는 수시 전체 선발인원 1만9279명 중 N수생 지원 불가 전형이 1942명으로 10.1% 수준이었다.

    2028학년도는 고교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되는 첫해다. 이에 따라 기존 9등급제 내신을 적용받은 N수생과 5등급제 내신을 적용받는 고3 수험생이 함께 대입을 치르게 된다. 특히 수시 전형에서는 학생부 성적이 주요 평가 요소로 활용되는 만큼 내신 체계가 다른 수험생 간 비교와 평가 방식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시에서 N수생 지원 제한이 없었던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5개 대학은 2028학년도에 N수생 지원 불가 전형을 신설한다. 해당 5개 대학의 신설 인원은 총 2253명이다. 대학별로는 경희대 580명, 한양대 506명, 성균관대 415명, 이화여대 377명, 한국외대 375명이다.

    기존에 N수생 지원 불가 전형을 운영하던 대학에서도 모집인원이 확대됐다. 서울대는 2027학년도 514명에서 2028학년도 728명으로 41.6% 증가했다. 연세대는 512명에서 564명으로 10.2%, 고려대는 650명에서 672명으로 3.4% 늘었다. 중앙대는 86명에서 497명으로 증가폭이 컸으며, 서강대는 180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2028학년도 수시에서 N수생 지원 불가 전형 인원이 많은 대학은 서울대 728명, 고려대 672명, 경희대 580명, 연세대 564명, 한양대 506명, 중앙대 497명, 성균관대 415명, 이화여대 377명, 한국외대 375명, 서강대 180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에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했다. 2028학년도 주요 10개 대학의 N수생 지원 불가 전형 4894명 중 학생부교과전형은 4079명으로 83.3%를 차지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728명으로 14.9%, 논술전형은 87명으로 1.8%였다. 이는 내신 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하는 교과전형에서 9등급제와 5등급제 내신 간 비교가 어려운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교 내신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대표적인 수시 전형이다. 2027학년도 기준으로 교과전형이 없는 서울대를 제외한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9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내신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의 경우, 2027학년도 수시 지원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7학년도 대입에서 불합격할 경우, 2028학년도 수시에서는 N수생 지원 불가 전형 확대와 내신 체계 변화가 동시에 작용해 재도전 여건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8학년도 N수생 지원 불가 전형이 대폭 확대되면서 2027학년도 수시에는 내신 성적이 우수한 N수생과 반수생이 주요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에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고3 수험생에게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2028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고려대 489명, 서강대 90명 규모의 N수생 지원 불가 전형이 신설된다. 반면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8개 대학은 정시에서 N수생 지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주요 대학의 2028학년도 N수생 지원 제한 확대가 5등급제 전환 수험생과 9등급제 내신을 보유한 N수생이 혼재하는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2029학년도 이후에도 이 같은 제한 조치가 지속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봤다.

    2027학년도 수시에서는 주요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을 중심으로 지원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내신 합격선 예측과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지원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