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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일반고 학업중단자 수가 최근 7년 사이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내신이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된 이후에도 고1 학업중단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이 5월 30일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일반고 1703개교의 학업중단자 수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종로학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일반고 학업중단자 수는 1만86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로학원이 관련 자료를 집계한 2019년 이후 최근 7년 새 가장 많은 수치다.
학년별로는 고1 학업중단자가 1만450명으로 전체의 56.0%를 차지했다. 고2는 7346명으로 39.4%, 고3은 865명으로 4.6%였다. 고1 학업중단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2025년 고1 학업중단자 수는 1만450명으로, 내신 9등급제가 적용됐던 2024년 9847명보다 603명, 6.1% 증가했다. 고1 학업중단자 수는 2019년 8293명, 2020년 5015명, 2021년 6330명, 2022년 8050명, 2023년 9646명, 2024년 9847명, 2025년 1만450명으로 최근 5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2025년 고1 학업중단자 1만450명 가운데 서울은 1515명으로 전년 1550명보다 2.3% 감소했다. 반면 경인권은 4331명으로 전년 3881명보다 11.6% 증가했고, 지방은 4604명으로 전년 4416명보다 4.3% 늘었다.
경인권에서는 경기와 인천 모두 고1 학업중단자가 증가했다. 경기 지역은 전년 대비 12.5%, 인천은 5.5% 늘었다. 지방 14개 지역 가운데서는 경남과 경북이 각각 10.6%, 충남 13.3%, 광주 22.1%, 전북 4.9%, 대전 0.8%, 강원 3.6%, 전남 4.9%, 세종 9.1% 증가해 9개 지역에서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3개 학년 전체 기준 학업중단자 수가 가장 많은 학교 1~3위가 모두 경기권 비평준화 고교였다. 경기권 A고는 73명, B고는 54명, C고는 5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A고 46명, 양천구 B고 37명, 서초구 C고 34명 순으로 많았다.
고1 신입생 기준으로도 학업중단자 수 상위 1~3위는 경기권 비평준화 고교였다. 경기권 A고는 61명, B고는 44명, C고는 40명이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소재 학교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21명, 강남구 19명 순이었다.
종로학원은 고교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서 등급 구분은 완화됐지만, 상위권 내신 확보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행 5등급제에서는 상위 10%까지 1등급, 34%까지 2등급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1등급 진입 여부가 주요 대학 진학 가능성을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학업중단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검정고시 출신 수능 접수자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2025학년도 수능 검정고시 출신 접수자는 2만109명이었고, 2026학년도에는 2만2355명으로 늘었다. 2026학년도 수치는 1996학년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로학원은 2027학년도 수능에서도 검정고시 출신 접수자가 2만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학교 내신 상위권에서 벗어난 학생들을 위한 안정적인 대입 경로 마련과 학교 차원의 진학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신 중심의 입시 구조에서 벗어난 학생들도 학교 안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전국 일반고 학업중단자 1만8661명… 최근 7년 새 최다
장희주
jhj@chosun.com
- 고1 학업중단자 1만450명으로 첫 1만명대… 전년보다 6.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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