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은 수시 전략 수립의 출발점… ‘현재 위치’ 파악이 중요
강여울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6.06.05 10:17

- 수험생 10명 중 4명, 6월보다 수능에서 등급 하락… 상위권일수록 하락 비율 높아
- 6월 성적은 최종 결과 아닌 현재 위치… 중요한 것은 남은 기간의 학습 전략

  •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가 지난 4일 실시된 가운데, 지난해 수험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험생 10명 중 4명 이상이 실제 수능에서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모평 성적은 최종 결과가 아닌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지표인 만큼, 결과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해석하기보다 남은 기간의 학습 전략과 수시 지원 계획을 점검하는 기준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 수험생 10명 중 4명 이상, 실제 수능서 등급 하락

    진학사가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 성적을 모두 입력한 수험생 2만352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제 수능에서 등급이 하락한 비율이 국어는 43.6%, 수학은 4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등급이 상승한 비율은 국어 19.4%, 수학 18.8%에 그쳤으며, 동일 등급을 유지한 비율은 국어 37.0%, 수학 39.7%였다.

  • 상위권일수록 실제 수능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비율이 높았다. 6월 모평 기준 1등급 학생의 경우, 수능에서 등급이 떨어진 비율이 국어 53.0%, 수학 55.6%로 절반을 넘어섰다. 2등급 역시 국어 54.2%, 수학 52.4%가 수능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권일수록 추가 상승 여지가 적고, 실제 수능이 6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반면 4~5등급대에서는 상승과 하락 비율이 비교적 비슷하게 나타나, 남은 기간의 학습 전략에 따라 성적 변동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결과는 6월 모평 성적이 최종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현재 점수 자체보다,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전략으로 준비하느냐다.

  • ◇ 6월 모평 이후 중요한 것은 ‘성적’보다 ‘학습 전략’

    6월 모평 결과는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기준으로 활용하되, 결과 자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취약 영역을 점검하고 학습 계획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현재 성적에 안주하기보다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성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반면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남은 기간 학습량과 학습 방법에 따라 성적 상승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취약 과목과 단원을 중심으로 학습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성적을 예언하는 시험이 아니라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시험”이라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거나 실망하기보다 남은 기간 학습 방향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 지원을 고려한다면 기말고사 이후에는 수능 학습을 기본으로 두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