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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6월 모평)가 치러지는 가운데,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EBS는 “작년 수능과 다른 신유형은 없었으며,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들이 다양한 유형에서 출제돼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며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네 영역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출제됐다”고 전했다.
영어영역은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이 유형 변화 없이 출제됐다. 다양한 유형의 문항에서 정확한 해석을 요하는 지문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면서도 학교 수업을 통해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수험생들이 정답을 맞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네 영역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출제됐다. 영어의 유창성뿐만 아니라 정확한 영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어휘 및 문법 문항이 포함됐으며, 사실적 이해력, 추론적 이해력, 종합적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고르게 분포했다.
EBS 수능 연계교재와는 55.6%(25문항) 연계됐는데, 듣기 및 말하기 문항의 경우 EBS 수능 연계교재에 나온 대화/담화를 재구성하거나 소재, 그림 및 도표 등을 활용한 문항이 15개 출제됐다. 읽기와 쓰기 문항의 경우에는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지문과 안내문 등을 활용한 문항이 10개 출제됐다.
우리말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도하게 추상적인 표현이 사용된 지문 사용은 배제됐으며, 학교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문항이 주를 이뤘다. 특히, 33, 34번(빈칸 추론), 36, 37번(글의 순서) 등의 문항들로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면서도 대의나 어법 파악과 같은 문항들은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들의 시험 부담을 경감하고자 하였다.
◇ 주요 문항 분석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합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이 고루 보였다.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는 일상적인 소재를 다뤄 공교육과 높은 연계성을 보여, 고등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성실히 학습한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지문을 이해하는 데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빈칸 추론 33번 문항은 지각(perception)이 사물을 적극적으로 분별하지 않을 때 상상력이 계속해서 기능하며 감정은 사람이 세상을 왜곡되게 보도록 한다는 내용의 글이다. 주어진 예시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판단된다.
빈칸 추론 34번 문항은 예술 작품의 수집이 수집가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다룬 글로, 지문에 쓰인 어휘를 활용한 선지 중에서 정답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글을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단순 문제 풀이 요령으로는 정답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변별력을 갖춘 문항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글의 중심 문장에 쓰인 어휘가 빈칸을 포함한 문장에 쓰인 어휘와 일대일 대응 관계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정답을 추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의 순서 36번 문항은 식물의 방어기제를 진화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글로, 순서를 유추할 수 있는 명시적 언어 장치 없이 글의 논리적 전개를 이해하며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 보인다. 다만, 학교 수업에서 자주 다뤄지는 어휘와 표현, 일반적인 글의 논리 구조로 설명되고 있으므로, 학교 수업에 성실하게 임해 온 수험생이라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글의 순서 37번 문항은 spectacle의 특징을 설명하는 글로, 명시적으로 제시된 언어적 표현과 그 표현이 나타내는 의미적 단서를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순서를 파악할 수 있는 문항이다. 글 전체의 논리성과 문장 간의 유기적 연결 관계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므로, 수험생의 종합적 독해 능력을 적절하게 평가하고 있는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어휘와 표현이 사용되었으며, 수업 중 문장 간 유기적 관계를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항으로 판단된다.
[2027 6월 모평] 영어영역, 적정 난이도 문항 출제로 작년 수능보다 쉬워 (EBS)
강여울
ky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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