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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6월 모평)가 치러지는 가운데, 극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라고 평가됐다.
EBS는 “6월 모평 국어영역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돼 전체적인 출제 경향은 작년 수능과 유사하다”며 “작년 수능보다 쉽고, 지난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번 국어영역은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학습 내용을 충실히 반영했다. EBS 수능 연계교재의 제재, 작품, 핵심 개념, 문항 유형 등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수능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는 원칙을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다.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 구조도 복잡하지 않아 문제 해결에 필요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문항의 선지 역시, 지문 정보의 정확한 이해만으로도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었으며,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변별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안배됐다.
또한, EBS 수능 연계교재의 내용을 50% 이상 연계한다는 방침에 따라,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제재나 작품, 핵심 개념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됐다. 독서에서는 독서 이론, 인문 주제 통합, 사회, 과학·기술 4개의 지문 모두 EBS 수능 연계교재의 제재를 활용했다. 문학에서는 현대 소설의 지문 대부분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된 장면과 일치했고, 갈래 복합은 현대시 두 작품 중 한 작품이, 고전 시가는 세 작품 중 두 작품이 그대로 출제됐다.
◇ 주요 문항 분석
독서 영역 13번 문항은 지문에 제시된 정보 비대칭 상황에 대한 정부 개입의 입장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관련 법률 조항), ⓑ(실명확인 사건)와 관련한 정부 개입에 대해 엇갈리는 주장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적용해야 선지의 정오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15번 문항은 두 기포가 합쳐지는 상황을 라플라스식에 근거하여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다. ㉠을 이해하기 위해 라플라스 식의 의미와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해 ㉠이 발생한 조건과 결과를 분석해야 한다. 하지만 지문에서 라플라스식의 의미와 특성을 제시하고 있고 ㉠에서도 두 기포가 합쳐져 기존의 기포보다 더 큰 기포가 만들어진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관련 조건을 면밀히 대응시켜 ㉠을 이해한다면 문항을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문학 영역에서는 <보기>를 참고하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지를 묻는 24번 문항이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보기>에서 제시된 화자와 자연의 관계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각 작품에서 자연에 대한 화자의 교감 또는 관찰의 구체적인 양상을 파악했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20번 문항은 소설 작품 속 인물의 심리를 신체적 반응 및 행동과 관련지어 추론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지문 속 인물이 처한 상황과 처지를 바탕으로 신체적 반응과 이를 통해 드러나는 인물의 심리를 대응시켜 이해한다면 선지의 적절성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었을 것이다.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공모 제안서 작성을 위한 메모의 활용 양상을 파악하는 40번 문항이 변별력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가)에서 학생들이 대화한 내용과 40번 문항의 ‘메모’ 내용을 연결해야 하고, 이를 (나)의 초고에 대응하여 적절성을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조회하고 연결 지어야 할 정보가 명시적으로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었다면 정답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언어와 매체 영역에서는 문장을 분석해 문장 성분, 문법 요소, 문장의 짜임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37번 문항이 변별력이 높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선지에 제시된 문법적 개념을 이해한 후 이를 문항에서 제시한 예시 문장에 적용해 적절성을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학교 수업을 통해 문법 개념을 정확하게 학습하고 다양한 사례에 적용해 왔다면 정답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2027 6월 모평] 국어영역, 교육과정 성취기준 충실히 반영…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 (EBS)
강여울
ky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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