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6월 모평] 국어영역,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 (메가스터디)
장희주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6.06.04 10:46

- 독서 13·16번, 문학 21·24번, 언어와 매체 37번 등 일부 문항 까다로워

  • 2027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 대비 쉽게 출제됐다”며 “다만 독서 13번과 16번, 문학 21번과 24번, 언어와 매체 37번 문항은 까다로웠다”고 밝혔다.

    공통과목인 독서 영역에서는 출제된 4개 지문이 모두 EBS 수능특강에서 연계됐다. 독서 이론 지문은 EBS 수능특강 교과서 개념 학습 1-1, 주제 통합형으로 출제된 인문 지문은 EBS 수능특강 교과서 개념 학습 3-2를 연계했다.

    인문 지문에서는 수능특강에 제시된 ‘형평 운동’의 내용을 일부 활용해 제시했으나,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연계율은 낮은 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문에서는 이익, 유길준, 박영효, 김윤식, 독립협회 등 다양한 견해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사회 지문은 EBS 수능특강 사회·문화 02를 연계했으며, 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에 출제된 ‘표현의 자유’ 소재와 접목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과학·기술 지문은 EBS 수능특강 교과서 개념 학습 2-5를 연계했으며, ‘라플라스 식’이 적용되는 사례를 수능특강에 제시된 ‘폐포’뿐 아니라 두 기포가 합쳐지는 경우, 잉크젯 프린터 등과 결부해 실생활과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독서 영역의 고난도 문항으로는 13번과 16번이 꼽혔다. 13번은 지문에 제시된 법률 조항의 사례들을 <보기>에 복합적으로 반영해 선지의 진위를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수 있다. 16번은 ‘라플라스 식’과 관련된 상관관계성 문장, ‘오네소르게 수’와 관련된 상관관계성 문장을 정확히 이해해야 했다는 점에서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문학 영역은 2026학년도 수능과 비교할 때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갈래 복합에서는 연계 작품인 현대시 김명인의 ‘그 나무’와 비연계 작품인 김기택의 ‘나무’, 현대수필 정지용의 ‘노인과 꽃’이 함께 묶여 세트가 구성됐다. 비연계 작품은 모두 지문의 난도가 평이한 편이었다.

    고전소설에서는 비연계 작품인 ‘홍길동전’이 출제됐으나, 지문과 문제 모두 평이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현대소설은 연계 작품인 하근찬의 ‘나룻배 이야기’가 출제됐고, 고전시에서는 연계 작품인 ‘만전춘별사’와 사설시조 ‘임으란 회양 금성~’, 비연계 시조 한 편이 함께 출제됐다. 이 역시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문학 영역에서 변별력이 있었던 문항은 21번과 24번으로 분석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은 기출의 형식을 대체로 따랐다. ‘학생의 발표’, ‘대화’, ‘대화를 토대로 작성한 글’, ‘교지 투고를 위한 작문 초고’ 등이 제시문으로 출제됐다. 문항 유형으로는 말하기 방식에 대한 이해, 자료 활용과 청중의 반응, 발화에 대한 이해, 의사소통 양상, 대화 참여자의 사고 흐름 분석, 글쓰기 방식, 작문 계획, 초고 수정 등이 출제됐다. 다만 40번과 41번은 지문에 대한 복합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정답을 도출해야 했기 때문에 풀이 시간이 다소 소요됐을 것으로 보인다.

    언어와 매체에서는 언어, 즉 문법 영역에서 지문 이해와 사례 분석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35~36번은 ‘음운’, ‘변이음’, ‘상보적 분포’, ‘이형태’, ‘자동적 교체·비자동적 교체’ 개념을 지문으로 구성해 출제됐다.

    37번은 ‘관형사형 어미’, ‘관형어·부사어’, ‘연결 어미’, ‘본용언과 보조 용언’에 대한 광범위한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총 4개의 예문을 분석할 수 있는지를 측정했다. 38번은 중세 국어 의문문에 대한 이해와 예문 분석력을 요구했으며, 39번은 합성어와 파생어, 형태소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문항으로 출제됐다.

    매체 영역에서는 ‘라디오 방송과 블로그에 게시한 글’을 바탕으로 참여자들의 의사소통 방식과 수용 양상, 작문 계획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또한 ‘연결 어미’, ‘선어말 어미’, ‘명사’, ‘지시어’ 등 문법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문항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화상 회의와 영상 제작 계획’을 지문으로 구성해 각 발화에 대한 분석과 매체 자료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려는 출제 의도도 확인됐다.

    메가스터디 측은 “6월 모의평가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현재의 학습 상태를 확인하고 이후 학습 방향을 조정하는 기준점으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영역별 약점, 시간 운영의 문제, 반복되는 오답 유형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보완해나가는 학습 태도가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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