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6월 모평] 국어영역, 지난 수능보다 쉬워…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 확보” (종로학원)
장희주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6.06.04 10:37

- 1등급컷, 지난해 수능 대비 올라갈 듯
- 독서·문학·선택과목 모두 평이… 갈래복합 지문 한자어는 변별 요인

  • 종로학원.
    ▲ 종로학원.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지난해 어렵게 출제됐던 본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의 난도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종로학원 국어영역 강사진으로 구성된 문제 분석팀은 6월 모의평가 시험 종료 직후 출제 경향을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종로학원은 “이번 국어영역은 지난해 본수능보다 전반적으로 쉬웠다”면서 “수험생들이 극도로 까다롭게 느낄 만한 고난도 킬러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본수능 국어영역의 1등급 컷은 언어와 매체 85점, 화법과 작문 90점으로 비교적 어렵게 형성됐다. 반면 지난해 6월 모의평가는 언어와 매체 92점, 화법과 작문 97점으로 본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바 있다. 이번 6월 모의평가 역시 지난해 본수능보다는 부담이 낮았고,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도 지난해 본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독서 영역에서는 복잡한 정보 처리나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보다는 지문 이해와 핵심 내용 파악을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중심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문학 역시 작품 해석 과정에서 지나치게 까다로운 판단을 요구하기보다는 기본적인 독해력과 선지 판단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에서도 아주 까다로운 문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별 유불리보다는 공통과목에서의 정답률과 실수 여부가 성적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일부 문항은 수험생에 따라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다. 종로학원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항으로 독서 기술 영역의 16번 문항, 문학 현대소설 21번 문항, 독서 인문 영역의 8번 문항 등을 꼽았다. 

    특히 22번부터 27번까지 이어지는 갈래복합 지문은 수필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한자어가 포함돼 일부 수험생에게는 체감 난도가 높았을 가능성이 있다.

    EBS 연계 체감도는 비교적 높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문 구성이나 소재, 문항 접근 방식에서 EBS 연계 학습을 충실히 한 수험생이라면 일정 부분 익숙함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연계 체감도가 높았다고 해서 단순 암기식 학습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험은 아니었던 만큼, 지문 독해력과 선지 판단력을 함께 갖춘 수험생에게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이번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졌지만, 기본적인 변별력은 확보한 시험으로 평가된다. 매우 복잡한 고난도 킬러문항이나 새로운 유형, 특이한 출제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독해 속도, 선택과목 완성도, EBS 연계 학습 수준, 오답 유형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9월 모의평가와 본수능을 앞두고는 단순히 점수에만 집중하기보다 어떤 영역에서 실수가 발생했는지, 독서와 문학 중 어느 파트에서 시간이 소요됐는지, 선택과목에서 안정적인 득점 구조를 만들고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향후 학습 방향을 재정비하는 기준점으로 활용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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