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4일 모의평가가 끝났다. 수험생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히 가채점 결과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시와 정시 전략에 몰입해야 한다. 특히 여름방학을 어떻게 활용할지 방향을 세우고, 본격적인 대입 준비에 전념해야 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또 마지막 수시에 필요한 기말고사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아직 ‘포기’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가 아니다.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의 수시가 얼마나 중요한지 숙지하는 시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3 수험생이 시험 직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점수 확인보다 오답 분석이다. 혹여나 시험 중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단순 실수로 인한 오답이 많았는지, 개념이 부족했거나 문제 이해 과정에서 혼동한 부분은 없었는지, 킬러 문항에서의 접근이 어떠했는지 등 반드시 체크할 항목도 챙겨야 한다.
특히 국어와 수학은 별도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맞힌 문제보다 왜 틀렸는지, 어떤 유형에서 막혔는지, 왜 실수를 반복했는지 등 분석해야 9월 모의평가에서의 만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국어는 시간의 운영이나 선택과목에서 약점이 발생했는지 짚어야 한다. 수학은 준킬러 유형을 풀이하는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는지 다시 점검하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영어는 2등급 이하라면 듣기와 빈칸 추론 영역을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탐구 과목은 개념 누수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이 좋게 나온 경우에도 결과에 만족하는 데 그치지 말고, 분석을 통해 다시 짚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현실적인 수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내신 경쟁력, 논술 지원 가능 대학 목록, 학생부의 강점,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 등을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만약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논술 지원 대학 수를 조정하거나 약술형 논술 전형과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된 대학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직 여름방학을 본격적으로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일 수 있지만, 기말고사가 끝나는 대로 여름방학 학습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 특히 과목별 학습 루틴은 일정한 틀 안에서 미리 설계하고, 남은 기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 국어영역
국어영역은 매일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독서 영역에서 약점이 드러난 지문을 다시 점검하고, 문제 접근 과정을 복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등급별로 보완해야 할 부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여전히 비문학 영역의 중요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 수학영역
수학영역은 하루 단위로 꾸준히 학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매일 3~6문항 정도의 킬러·준킬러 문항을 반복적으로 푸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오답 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수학은 타 과목에 비해 EBS 연계 교재 활용도가 낮은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반복 학습을 통한 개념 정리와 유형 훈련은 중요하다. 따라서 일정한 학습 루틴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영어영역
매일 독해 중심과 단어 중심의 학습 반복이 필수다. 특히 EBS 연계교재 중심으로 학습하고, 2·3등급 이하라면 듣기 감각을 꾸준히 유지하는 데 집중하면 좋다. 영어는 기본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필수 교재를 3∼4회 반복하면 효과적이다.
◇ 탐구 영역
탐구영역은 무엇보다 기출문제 반복 학습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EBS 연계교재에서 틀렸던 문항과 관련 개념은 최소 1회 이상 다시 읽고 넘어가는 훈련이 필요하다.또한 최근 3개년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출제 흐름과 반복되는 개념을 점검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단순 암기에 그치지 않고, 자주 출제되는 개념과 문제 유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이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행동도 분명하다. 모의평가 성적에 지나치게 흔들리거나, 문제집만 계속 늘려 푸는 방식은 경계해야 한다. 학습법을 자주 바꾸거나 오답 노트 작성을 회피하는 태도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6월 모의평가는 말 그대로 현재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중간 점검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남은 기간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오히려 9월 모의평가가 수시 지원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더 중요한 시험이 될 수 있다. 9월 모의평가에서 성적이 상승한다면 최저학력기준에 대한 자신감과 지원 전략도 한층 분명해질 것이다.
[추민규의 입시 돋보기] 6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 대처법은?
관련뉴스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