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9만7천명, 6월 모평 역대 최다…‘N수 열풍’ 현실로
장희주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6.06.04 09:04

- 전체 48만8343명 응시…졸업생 9만6931명, 처음으로 9만 명 돌파
- 의대 정원 490명 증가·2028 통합수능 전환 앞두고 상위권 재도전 급증

  • 2027학년도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수준을 가늠할 6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전국 2124개 고등학교와 564개 지정학원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동시에 치러졌다.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는 48만8343명이다. 작년 6월 모의평가(50만3572명)보다 1만5229명 줄었다. 재학생은 39만1412명(80.2%)으로 작년보다 2만2273명 감소했다. 반면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은 9만6931명(19.8%)으로 7044명 늘었다.

    졸업생 수가 9만 명을 넘어선 것은 평가원이 접수 인원 통계를 공개한 2011학년도 이후 처음이다. 입시업체 종로학원에 따르면 졸업생 접수 비율(19.8%) 역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다.

    N수생(입시에 2회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 증가 배경으로는 두 가지 요인이 꼽힌다.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3548명으로 의정 갈등 이전(2024학년도 기준 3058명)보다 490명 늘었다. 

    또 2028학년도 대입부터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과 내신 5등급제가 도입되면서, 현행 체제에서 마지막으로 수능에 도전하려는 상위권 졸업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수생은 본수능 때 대거 유입되는 특성상 2027학년도 N수생 규모가 16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난이도도 주목된다. 앞서 2026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영어가 전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김문희 현 평가원장은 “안정적인 출제 난이도를 갖추도록 하겠다”fk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영어 영역 교사 출제위원 비중을 50% 수준으로 높이는 등 교육부 수능 개선 방안도 처음 적용됐다.

    탐구 영역에서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사회탐구 접수율은 66.9%로 작년(59.7%)보다 7.2%포인트(p)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과학탐구 접수율은 33.1%에 그쳤다. 수험생들이 학습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를 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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