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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들은 시험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결과를 토대로 남은 수험 기간의 학습 방향과 대입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6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들이 실천해야 할 핵심 지침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성적대별 학습 전략을 공개했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 경향과 본인의 현재 위치를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인 만큼, 시험 이후의 분석과 대응이 향후 대입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시험 결과에 지나치게 흔들릴 필요는 없다”며 “시험을 잘 보았다고 방심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패닉에 빠지는 것 모두 수능까지 이어질 집중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을 확인한 뒤에는 최대한 빠르게 일상적인 학습 흐름으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타인과 성적을 비교하며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내가 어렵게 느꼈다면 다른 수험생들 역시 마찬가지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특히 “다가오는 수시 지원이 곧 합격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수시 전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수능 공부만큼은 절대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한다. 점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 시험 직후에는 ‘시험 과정’부터 복기해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6월 모의평가 직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시험 과정 복기’를 꼽았다. 성적표를 받기 전 시험지를 다시 살펴보며 어느 영역에서 시간이 부족했는지,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제대로 활용했는지, 집중력이 흔들렸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사장 변수’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봤다. 앞 시간 시험의 영향으로 심리적으로 흔들렸거나, 졸음이 쏟아졌거나, 주변 환경 때문에 집중하지 못한 순간이 있었다면 이 역시 분석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수능은 하루 동안 여러 영역을 연속으로 치르는 시험이다. 따라서 단순히 문제 풀이 결과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험 당일 컨디션과 시간 운용, 멘탈 관리까지 함께 점검해야 실전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 오답 분석은 ‘틀린 이유’를 구분하는 것부터
시험 이후 오답 분석도 단순 채점이나 해설 확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틀린 문항의 원인을 크게 실력 부족, 단순 실수, 착각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특히 주의해야 할 유형은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몰랐던’ 착각이다. 틀린 원인을 잘못 판단하면 이후 학습 방향도 잘못 설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 실수로 틀린 문항은 별도로 모아 ‘실수 리스트’를 만들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까지 함께 기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감으로 풀어서 맞힌 문제나 정답은 맞혔지만, 풀이 근거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문항도 복습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 성적표에서는 원점수보다 ‘상대적 위치’ 확인해야
6월 모의평가 성적표가 나오면 가채점 결과와 실제 성적을 비교하고, 영역별 백분위와 표준점수, 등급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대입에서는 단순 원점수보다 대학이 실제로 반영하는 지표가 중요하다. 특히 정시에서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다양한 성적 지표가 활용되기 때문에 본인의 점수 자체보다 전체 수험생 가운데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3월 학력평가부터 6월 모의평가까지의 성적 흐름을 종합해 수능 경쟁력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선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 수시·정시 전략 구체화도 본격화해야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수시와 정시 지원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성적 추이를 바탕으로 목표 대학과의 거리를 확인하고, 정시 지원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수시 지원 역시 막연하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 목표 대학과 유사한 수준의 대학 모집요강을 살펴보고, 최소 10개 안팎의 후보군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전형 요소별 경쟁력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9월 모의평가 전까지 구체적인 수시 지원 전략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1~2등급, 양보다 정확도… 실전 훈련 강화
성적대별 학습 전략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1~2등급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학습량을 단순히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 구간의 수험생은 각 과목에서 답을 고르는 근거를 명확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개념과 개념 사이의 연결고리를 유기적으로 파악하고, 복잡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특히 ‘느낌으로 푸는’ 습관은 줄여야 한다. 문제를 맞혔더라도 풀이 근거가 불분명하다면 실전에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실전 훈련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다양한 문제 해결 능력을 체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근거에 기반한 풀이 습관 형성 ▲개념 간 연결고리 파악 ▲자신만의 언어로 정보 정리 ▲백지노트 활용 등을 제시했다.
◇ 3~4등급, 맞힐 수 있는 문제부터 확실히 잡아야
3~4등급 학생은 고난도 문항보다 중간 난이도 문항에서 점수를 잃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리하게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쏟기보다, 맞힐 수 있는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하는 시험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
고난도 문항에 매달리다가 정작 해결 가능한 문제를 놓치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시험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 중간 난이도 문제를 확실히 잡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우고, 과목별 핵심 개념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이 구간에서는 문제 풀이와 개념 정리가 병행돼야 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맞힐 수 있는 문제를 우선 확보하는 시험 운용 ▲고난도 유형에 대한 과도한 욕심 경계 ▲부족한 핵심 개념 재정비 등을 주요 전략으로 제안했다.
◇ 5등급 이하, 기본 개념 완성이 우선
5등급 이하 학생은 기본 개념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목별 핵심 용어와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과정이 실제 성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렵고 복잡한 문제에 도전하기보다 교과서 수준의 기초부터 단단히 다지는 것이 우선이다. 모르는 부분이 나오더라도 낙담하기보다 반복 학습을 통해 개념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이 구간의 수험생에게 ▲고난도 문제보다 기본 개념 완성에 집중 ▲핵심 용어 및 기본 개념 정리를 통한 성적 기반 마련 ▲개념 정리와 반복 학습 습관화 등을 제시했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반부 학습을 점검하고 후반부 전략을 세우는 기준점이 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시험 결과 자체보다 이후의 분석과 실행이 중요하다며,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남은 기간 학습 루틴과 대입 전략을 함께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평 이후가 대입 골든타임” 등급별 학습·지원 전략 살펴보니
장희주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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