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주배경학생용 ‘AI 한국어’ 콘텐츠 130차시 추가
장희주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6.05.20 14:51

- 초등 예비과정 50차시·수학 어휘 80차시 20일부터 제공
- 10개 언어로 문자·음성 지원… 2026년 하반기 중학교 교과 콘텐츠도 개발

  •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신규 학습 콘텐츠 130차시를 20일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모두의 한국어’ 시스템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대상 예비과정 50차시와 초등학교 1~2학년 수학 어휘 학습과정 80차시가 새로 추가됐다.

    모두의 한국어는 이주배경학생이 학교와 가정에서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시스템이다. 한국어 능력 진단, 학생별 학습 관리,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를 통합 제공한다. 기존에는 ‘모두를 위한 한국어(생활한국어)’, ‘문법 쑥쑥’, ‘어휘 쑥쑥’ 등 세 영역으로 콘텐츠를 운영해 왔다.

    신규 콘텐츠는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이 학교에 적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등학생 대상 예비과정’은 한글 읽기 연습을 시작으로 인사하기, 학교 장소 알기, 교실 물건 알기, 수업 시작, 학교 규칙 등 기본 표현을 실제 상황 속에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초등학교 1~2학년 수학 어휘 학습과정’은 ‘수·순서·문제·해결하다·더하다·빼다’ 등 수학 수업에서 자주 쓰이는 어휘를 그림과 애니메이션으로 익히도록 했다.

    이번 개발은 다양한 언어·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배경학생이 늘면서 학교 적응과 수업 이해를 돕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초등학교 현장 교사와 한국어교육 전문가 17명이 개발에 참여했다. 학생 지도 경험이 있는 교사들이 학교 생활과 수업에서 필요한 표현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한국어교육 전문가들은 학습 내용의 적절성과 표현의 정확성을 검토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을 위해 10개 언어로 문자와 음성도 함께 제공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주배경학생이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과 교과학습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함께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주배경학생이 한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교실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026년 하반기부터 중학교 교과 학습용 한국어 콘텐츠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학교 현장 의견을 반영해 '모두의 한국어' 시스템 탑재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