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 돋보기] 6월 모의평가 이후 논술 대비법은?
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기사입력 2026.05.15 09:00
  • 2026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모평) 이후, 수험생은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 전략이 확정된 후, 대학별 유형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 특히 논술은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끝나는 시점까지 어떤 유형으로 학습하느냐가 중요하다. 

    논술전형은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다만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늘면서 논술의 방향이 점차 글쓰기 역량에 따른 합·불로 연결되는 분위기이다. 그렇다고 6월 모평 결과만으로 모든 것을 장담할 수 없다. 상향, 적정, 안정 지원이 먼저 준비된 후 논술에 집중하는 효율적인 접근도 필요하다. 만약 최저 충족이 어렵다면 학생부 전형과 정시 병행 전략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추후 9월 모평 결과에 따라 방향을 결정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인문 논술은 자료 비교와 견해 분석, 비판과 대안 제시가 주요 출제 유형인 만큼 출제 의도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뒤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연 논술은 수학 비중이 높다 보니 풀이 과정과 서술에 집중하되, 계산 실수 감소와 함께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시간을 투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논술은 기출문제 반복 학습의 효과가 매우 크다. 시간을 재며 푸는 실전 연습과 채점 기준 확인이 우선이며, 모범답안의 구조를 분석하고 직접 재작성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기출문제는 최근 5개년 중심으로 훑어보는 게 맞다. 시기별 전략으로는 6월 모평 이후 바로 지원 대학을 선정하고 출제 유형을 익히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동시에 기출 맛보기 학습과 글 구조 연습을 반복하면서 순차적인 실전 훈련과 논제 파악 훈련을 병행해 나가야 한다.

    논술 학습의 적기는 여름방학이다. 주 3∼4회 실전 논술 훈련과 시간 관리 및 첨삭 등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 자연 논술은 수학 내신 문제 중심으로 출제 경향을 파악하되, 풀이 과정을 익히면서 여러 유형을 풀어보되, 풀이 과정에서의 해설도 반복해서 읽는 습관이 좋다. 설명형 풀이 연습도 필수적으로 병행해야 한다. 다만, 논술 준비에 지나치게 집중하다가 수능에서 실패하는 경우도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논술은 학교별 유형이 다르게 출제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원서 마감까지 차근차근 학습해 나가되, 3~5개 대학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반복 훈련하는 것이 우선이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첫째, 첨삭에만 의존하는 학습은 지양해야 한다. 둘째, 대학별 출제 패턴을 스스로 이해하려는 능동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셋째,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개인별 학습량의 편차는 있을 수 있으나, 6~7월은 수능 80, 논술 20의 비중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름방학에 접어들면 수능 70, 논술 30 기준으로 비중을 조정하고, 9월 모평 이후는 수능 90, 논술 10으로 수능 중심의 학습 체계로 전환하면 된다. 

    끝으로 논술을 준비하려는 학생의 조건으로는 ▲내신이 아쉬운 학생 ▲특정 과목이 높은 학생 ▲시험 집중력이 좋은 학생 ▲수능 상승의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라면 논술 전형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것도 충분히 유효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