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K-에듀파인’ 고도화 착수…3년간 2967억 투입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6.04.14 15:27
  • 교육부가 전국 교육 현장의 핵심 행정망인 ‘케이(K)-에듀파인’의 재해복구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환경을 전면 고도화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사용하는 케이(K)-에듀파인의 재해복구 체계를 마련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환경을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케이(K)-에듀파인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가 교육행·재정 통합시스템으로, 약 81만 명의 교직원이 교육행정과 학교 운영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연간 100조 원 규모의 회계 관리(예산·수입·지출·결산·자산 등)와 2억 건 이상의 공문서 생산·유통을 처리하는 교육 행정의 핵심 인프라다.

    그러나 최근 장비 노후화와 저장공간 부족, 업무량 증가에 따른 성능 한계로 서비스 지연과 장애 위험이 증가해 왔다. 별도 설치가 필요한 기안기 모듈 사용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케이(K)-에듀파인은 1등급 국가 중요 정보시스템임에도 재해복구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재난 발생 시 서비스 중단과 데이터 유실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교육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2967억 원을 투입해 재해복구 체계 구축과 운영환경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참여하는 특별 전담 조직(TF)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선 재해복구 시스템을 신규 구축하고 데이터 복구 체계를 정비한다. 장애나 재난 발생 시 원격지 재해복구 센터로 신속히 전환해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고, 데이터 복제·복구 체계를 강화해 업무 연속성을 확보한다. 대외 연계 기관과의 재해복구 연계 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 및 보안 관리 체계도 고도화한다. 개인정보와 재정 정보의 중요도에 따른 보호 체계를 적용하고,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인증·권한관리와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를 도입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강화한다.

    또한 운영환경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조로 전면 전환한다. 기존 통합형 시스템을 업무 단위별로 분리해 특정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시스템 중단 없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이용이 집중되는 시기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웹 기반 전자문서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문서의 생성부터 보존, 공유까지 중앙 서버 중심으로 관리하도록 전환해 PC 환경 차이에 따른 오류를 줄이고, 별도 설치가 필요한 기안기 모듈 사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재해복구 체계 구축과 클라우드 전환을 포함한 대규모·고난도 사업으로,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가 인정됐다. 교육부는 대규모 시스템 구축과 재난 대응 경험을 갖춘 사업자의 참여 확대를 통해 사업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학기 초 등 이용자가 집중되는 시기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재난 상황에서도 업무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웹 기반 전자문서 체계 도입으로 사용자 편의성이 개선되고 데이터 정합성과 정보보호 수준도 함께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케이(K)-에듀파인은 전국 교육 현장의 행정과 재정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 시스템”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안정적인 교육행·재정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