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 돋보기] 5등급제 생기부 관리, 다섯 가지 궁금증
추민규 수시 전문가, 대치 CMG입시전략연구소장, 해민입시진학상담센터장
기사입력 2026.04.10 09:00
  • 5등급제는 기존 상대평가 중심의 등급 체계를 단순화해 성취 수준을 5단계로 구분하는 평가 방식이다. 기존 9등급제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운영되며, 성적과 학생부 관리가 중복돼 관리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5등급제는 학생들을 보다 넓은 범주로 묶어 평가하는 구조로,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차선책으로 도입된 제도다. 또한 정시와 수시 간 부담의 균형을 조정하고, 과정 중심 평가를 강화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장단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5등급제가 등급 간 경쟁에 따른 스트레스는 완화될 수 있지만, 상위권에서의 변별력이 약화되면서 대학이 어떤 기준으로 이를 평가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학생 간 실력 차이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을 수 있으며, 비교과 활동과 학생부 관리에 대한 부담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점이 더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등급이 축소된 상황을 고려할 때,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학생부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아무리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학생부의 내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이는 수행평가와 학교생활 태도,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상위권 대학일수록 별도의 평가 기준으로 면접과 서류 평가를 강화하는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래에서는 학생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다섯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했다.

    ― 내신 5등급제 공부 전략으로 알아둘 사항은 무엇인가요?

    1∼2등급 유지가 훨씬 중요해졌다. 상위권이 크게 묶이는 현상이 발생하여 무조건 2등급 안에 들어야 수도권 대학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1등급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등 준비와 계획이 필수여야 한다. 대학 측 입장은 같은 1∼2등급이라도 같은 그룹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측면이 있지만, 생기부 내용에서 유불리가 결정된다는 것은 잊지 말자.

    ― 5·9등급제에서 대학이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답은 단순하다. 성적이 좋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5등급제에선 등급 변별력이 줄어드니,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선 생기부 내용의 세부능력, 특기사항을 확인할 수밖에 없다. 또한 9등급제 상황도 마찬가지다. 생기부 관리 시간 할애와 꾸준한 준비가 필수다. 특히 학교에서의 발표 내용이나 탐구활동, 과목별 관심도 등 진로와 연결된 내용은 먼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질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 

    ― 5등급제 학생부 기록의 완결성은 무엇인가?

    중간·기말 고사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받아야 하는 등 꾸준한 노력과 성취가 필요하다. 주요 사항으로는 수행평가나 수업 태도에서 질문이나 발표 및 보고서의 형식을 남들과는 다르게 작성하는 훈련이 필요하고, 자기만의 독특한 준비법으로 기록을 완성하는 등 올바른 관리가 중요하다.

    ― 결과적으로 성적보다 생기부 관리가 더 중요한가요?

    5등급제 학생에게는 성적의 의미보다 생기부 관리가 중요하다. 성적의 관리보단 기록을 잘 남기는 학생이 더 유리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결국은 성적과 생기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학생이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 5등급제에서 등급별 전략은 무엇인가요?

    상위권 학생(1∼2등급)의 경우, 성적과 생기부 내용이 알차야 한다. 수행평가에서 차별화된 내용이 첨부돼야 하고, 담당 교사와의 소통 및 공감도 필수적이다. 학습의 효과는 오답 정리 노트를 활용한 신유형편 반복 학습이 효율적이고, 기출문제를 활용한 마무리 학습도 병행하면 좋다.

    중위권 학생(3등급)이라면 성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위치다. 다만, 수행평가와 수업 태도에서 상위권 진입을 위한 가능성을 열어야 하는데, 꾸준한 준비와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교과 중심의 내용을 암기나 이해력으로 보강하고, 단원의 학습 문제나 문제 풀이를 반복하여 체계적인 학습의 계획을 짜임새 있게 활용하는 것도 좋다. 

    하위권 학생(4∼5등급)은 성적만으로 모든 것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 하지만 생기부 내용을 위한 활동과 수행평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만회할 수 있다. 학습의 내용에서 교과서와 참고서 활용을 통한 반복 훈련이 먼저고, 문제 풀이 학습은 쉬운 교재 중심으로 학습하면 된다. 명심할 점은 성적보다는 생기부 내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생기부 채우기’에 진심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