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종일 리딩엠 대표 “디지털 경험률이 높아질수록, 레거시 독서·글쓰기 교육의 중요성도 높아집니다”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6.04.03 17:00

- ‘대한민국 교육대상’ 초·중·고 독서활동 부문 11년 연속 대상
- 리딩엠 “독서와 AI가 연계된 미래형 에듀테크 독서모델 제시하겠다”

  • 황종일 리딩엠 대표
    ▲ 황종일 리딩엠 대표

    ‘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은 지난 2009년, 날카로운 시각과 통찰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교육업계에 발을 들였다.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아이들의 문해력 문제가 나날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리딩엠은 독서·논술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아이들의 문해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황종일 리딩엠 대표는 “스마트폰과 IT 기기에 노출되는 환경일수록, 더 책을 읽고 말로 생각을 표현하며, 연필로 글을 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선에듀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리딩엠 본사에서 황종일 대표를 만나, 그의 교육 철학과 앞으로 리딩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2026 대한민국 교육대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리딩엠에게 이번 수상은 어떤 의미인가요?

    2026 대한민국 교육대상 수상은 리딩엠에게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먼저 주야 가릴 것 없이 ‘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직영가맹 원장과 그 구성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리딩엠이 추구하는 정통독서논술 수업은 학생에게는 정말 좋은 수업이지만, 수행하는 선생님에게는 힘들다는 인식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리딩엠 선생님들은 모둠 수업을 잘 이끌어가기 위해 수업 준비에 진심이에요. 열성을 다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제공해주며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대상 수상이 리딩엠 선생님들에게 각별한 이유입니다.

    ─ 리딩엠은 대한민국 교육대상에서 11회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상관없이 리딩엠이 오랜 기간 인정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학생들은 수업이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선생님들은 수업시간이 부족할 정도 빠듯하다고 하소연하죠. ‘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정규수업에서 사용하는 워크북은 어휘, 독서퀴즈, 어법과 주제어, 표현방법, 설명방법, 서술형 글쓰기, 논술형 글쓰기 등 꼭 필요한 파트가 모두 들어가 있어요. 리딩엠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이 많은 과정의 배경지식과 인사이트를 꼼꼼하게 제공합니다.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이 빠듯하다고 말하는 이유죠.

    바로 이 점이 리딩엠이 학부모님으로부터 신뢰받는 이유입니다. 교사들의 꼼꼼한 첨삭지도는 독보적으로 학부모님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요. 학생들은 리딩엠을 통해 학교 과목별 수업에 필요한 활동들을 경험하고 습득할 수 있어요. 

    ─ 리딩엠의 커리큘럼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많은 독서·논술 학원 가운데, 리딩엠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리딩엠의 커리큘럼은 대치동, 목동, 반포, 잠실 등 교육특구 학생들이 반드시 읽는 필독도서를 포함한 교과연계도서들로 구성돼 있어요. 중학교 3학년까지 고등과정에 필요한 도서까지 모두 마스터할 수 있도록 했고, 고전뿐만 아니라 최신 학문 흐름과 사회, 과학 이슈들을 다룬 도서들도 커리큘럼에 들어가 있죠. 

    인지발달단계 또한 커리큘럼 구성 시 고려 요소 중 하나인데요. 초등 저학년 때는 상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국내외의 유명한 작가들의 동화가 많이 배치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학, 역사, 인문, 사회문화 등 비문학을 많이 배치해 최근 수능에서 비문학 지문을 어려워하지 않도록 돕고 있어요.

    미취학부터 초등 4학년까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힘과 글을 써내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초등 5학년부터 중3까지는 수능형 어휘, 지문독해, 서술형 문제, 논술형 문제 등을 넣어 학생들이 수능 문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 황종일 리딩엠 대표.
    ▲ 황종일 리딩엠 대표.

    ─ 요즘 아이들이 독서나 글쓰기와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리딩엠은 독서·논술학원으로서 이 같은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재미, 만족, 성장을 전달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갖춘다면 학생들이 조금 더 독사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독서 방해 요인을 우리 아이들로부터 제거해주는 것도 필요하죠.

    리딩엠은 처음부터 아날로그 교육으로 차별화를 해왔어요. 스마트폰과 IT 기기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일수록, 오히려 더 책을 읽고 말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연필로 글을 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문해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를수록 레거시 독서와 글쓰기 교육은 더 필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리딩엠과 같은 대면 학원은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소비자와의 네트워킹도 매우 중요합니다. 리딩엠은 소비자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나요?

    리딩엠은 자체 개발한 램스 시스템과 카카오 채널을 활용해 학부모와 소통합니다. 램스 시스템은 스마트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학부모들은 손쉽고 빠르게 자녀의 독서와 글쓰기 관련 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카오 채널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교육 활동과 그 결과물에 대한 발송과 학부모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지난 한 해 리딩엠은 어떤 성과들을 이루었나요?

    지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리딩엠은 글쓰기 교육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글쓰기 평가 데이터 구축사업’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서술형과 논술형 교육과정 분석 ▲제시문과 지시문 개발 ▲루블릭 평가기준표 설계와 적용 등을 수행했어요.

    또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 혁신기업 글로벌 성장 S바우처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후, ‘라이브클래스리딩엠플랫폼’ 개발을 통해 브라질 쿠리치바시 도서관과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리딩엠은 영재학교, 과학고, 특목고를 겨냥한 워크북 개발 등도 진행해 콘텐츠 질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 올해의 주력 사업은 무엇이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요?

    올해 리딩엠은 교재와 콘텐츠에 큰 변화를 줍니다. 2022 개정교육정과 2028년 수능개편의 방향 등을 반영해 학년별 커리큘럼 개편을 마무리했으며, 교재연구와 개발을 통해 워크북 개선작업도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용역을 받아 ‘AI 몰입형 창의독서 프로그램 및 보급’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수행코자 합니다. 독서 활동과 AI가 연계된 새로운 미래형 에듀테크 독서모델을 만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