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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첫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실시된 가운데, 국어·수학·영어 모두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 국어, 평이한 구성…시간 관리와 돌발 상황 대응 중요
국어 영역은 신유형 없이 평이한 구성과 유형으로 출제됐으며,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모두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공통 영역은 독서 17문항을 먼저 배치하고 문학 17문항을 뒤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문학과 독서는 각각 4지문, 17문항, 38점으로 작년 수능과 동일한 형태로 출제됐다.
독서 영역에서는 읽기 이론으로 ‘학습 독서에서 활용되는 메모하기’가 3문항 출제됐고, 사회 제재에서는 ‘영장주의와 강제 처분’과 ‘적부 심사 제도’를 엮어 6문항이 출제됐다. 인문 제재는 ‘정체성 형성과 규범의 작동에 대한 호네트와 버틀러의 주장’으로 4문항, 과학 제재는 ‘도파민’ 관련 내용으로 4문항이 출제됐다.
문학 영역에서는 현대시 이성복의 ‘서해’, 김기택의 ‘어떻게 기억해 냈을까’와 고전 산문 유경종의 ‘의원지’를 엮어 5문항이 출제됐으며, 고전 시가 안도환의 ‘만언사’ 4문항, 현대 소설 이문열의 ‘들소’ 4문항, 고전 소설 ‘수매청심록’ 4문항이 출제됐다.
선택 영역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각각 11문항씩 35번부터 45번까지 구성됐다. 화법과 작문에서는 ‘일월오봉도 발표’, ‘식품 사막 관련 방송과 대화 및 건의문’, ‘물 발자국 관련 글’이 출제됐으며, 언어와 매체에서는 중의성, 음운 변동, 중세 국어 사동 표현, 합성어 유형 등 언어 5문항과 ‘표준 특허 방송’, ‘스마트팜 관련 SNS 대화’ 등 매체 문항이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높지 않았으나 시간 관리와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학, 공통은 다소 쉽게…선택은 수능과 유사
수학 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교해 공통 과목이 전반적으로 약간 쉽게 출제됐고, 선택 과목은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초고난도 문항은 배제하는 대신 계산량이 있는 문항을 배치해 중위권 변별력을 확보했으며, 익숙한 유형의 4점 문항 위주로 구성돼 체감 난이도는 평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 과목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문제 배열 또한 수능의 출제 기조를 따르는 경향을 보였다. 고난도 문항인 15번은 작년 수능의 적분 단원에서 미분 단원으로 변경됐고,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그래프 문제는 22번으로 동일하게 출제됐다. 빈칸 넣기 유형은 단답형에서 12번 문항으로 형태가 바뀌었다.
선택 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각각 8문항씩 23번부터 30번까지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앞 번호 문항은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4점 문항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는 구조로 구성됐고 과목 간 난이도 차이는 크지 않았다.
확률과 통계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28번 함수 개수 문제는 조건 해석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29번 원순열 문제는 고난도로 출제됐다. 30번 중복조합 문제는 조건 해석을 중심으로 해결 가능했으며, 전체적으로 28~30번에서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을 것으로 나타났다.
미적분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으며, 수열의 극한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형이 출제됐다. 28번은 등비수열 극한 함수 문제, 29번은 삼각형 닮음을 활용한 문제, 30번은 두 극한의 동일성을 이용하는 문제로 구성됐다. 29번은 평이했으나 28번과 30번은 해결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기하는 작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이차곡선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전반적으로 무난했으나, 아이디어 도출 여부에 따라 풀이 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 문항이 포함됐다.
◇ 영어, 수능보다 다소 쉬워…고난도 문항 일부 존재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2026학년도 수능 영어보다도 다소 쉬운 수준으로 분석된다.
지문 길이와 어휘 수준은 높은 편이었지만 선택지가 까다롭지 않아 정답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3 학생들의 첫 학력평가라는 점에서 체감 난이도는 낮지 않았을 수 있다.
대의 파악, 어법, 어휘 유형은 비교적 평이했으며, 빈칸 추론 문제도 난도가 높지 않았다. 반면 글의 순서 배열과 문장 삽입 유형은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1번 함의 추론, 36번 글의 순서, 38번 문장 삽입 문항이 고난도 문항으로 제시됐다.
한편, 이번 3월 학력평가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해 전국 17개 시도의 1948개교 고등학교 1·2·3학년 학생 약 122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성적표는 4월 9일부터 24일까지 약 2주간 응시 학교에서 출력이 가능하다. 고1·2·3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로 원점수와 등급만 기재하고, 그 밖의 영역(과목)은 9등급 상대평가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기재한다.
3월 모의평가, 국·수·영 모두 평이…“작년 수능보다 다소 쉬워” (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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