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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부터 문·이과 완전 통합이 적용되면서 대학 입시에서 학과별 합격점수 격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통합은 현 고등학교 2학년과 1학년부터 적용되며, 수능은 국어·수학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단일화된 형태로 시행된다. 탐구 영역 역시 문·이과 구분 없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함께 응시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최근 입시 결과를 보면 수시 전형에서 자연계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높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서울권 평균 합격선은 2020학년도 인문계 2.17등급, 자연계 2.22등급으로 인문계가 높았으나, 2021학년도에는 인문 2.41등급, 자연 2.26등급으로 역전됐다. 이후 2022학년도 인문 2.45등급, 자연 2.22등급, 2023학년도 인문 2.34등급, 자연 2.15등급, 2024학년도 인문 2.57등급, 자연 2.13등급, 2025학년도 인문 2.58등급, 자연 2.08등급으로 자연계 합격선이 5년 연속 인문계보다 높게 형성됐으며, 격차도 확대된 상황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2020학년도부터 2025학년도까지 자연계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최소 0.24등급에서 최대 0.36등급까지 높게 나타났다.
정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된다. 2025학년도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9개 대학의 정시 평균 백분위 합격선은 수학 과목에서 인문계 88.69점, 자연계 95.90점으로 7.20점 차이를 보였다. 탐구 과목 역시 인문계 88.71점, 자연계 90.50점으로 자연계가 1.78점 높았다. 국어는 인문계 92.95점, 자연계 91.88점으로 인문계가 1.07점 높았다.
2028학년도부터 수학이 통합형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자연계 학과 지원 수험생 집단의 수학 점수가 인문계 지원 집단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탐구 영역에서도 과학탐구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험생들이 전체 탐구 점수에서 높은 성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수시와 정시 모두 상위권 학생들이 이과 학과를 우선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입시에서는 상위권 이과 학과가 먼저 채워지고 이후 문과 학과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이과 통합이 이루어지더라도 대학 학과는 인문계와 자연계로 구분된 상태가 유지되는 만큼, 학과별 합격선 격차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 특히 문과 내 선호도가 낮은 학과의 경우 합격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예상보다 점수 변화 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일부 학과에서는 통합선발 방식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어문계열 등 일부 문과 학과를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에서 통합선발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2028학년도 통합 수능 체제에서는 문과 학과 합격선 하락과 함께, 문·이과 교차지원에 따른 합격 및 등록 양상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8 문·이과 완전통합…학과별 합격선 격차 확대 전망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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