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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다. 이번 시험은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되며, 졸업생(N수생)은 응시하지 않는다. 3월 학력평가는 본격적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의 출발점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3월 학력평가는 새 학년 첫 전국 단위 시험으로,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습 내용을 점검하는 ‘출발점 진단 시험’의 성격을 가진다. 특히 겨울방학 동안의 학습 성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향후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또한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첫 지표로 기능한다. 개인별 성적과 등급을 통해 현재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돼 향후 수능 성적을 가늠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다만 졸업생이 참여하지 않아 전국 단위의 완전한 경쟁 구도는 아니며, 보다 정확한 위치 파악은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평가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시험은 대입 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된다. 학력평가 성적과 학교 내신 성적을 비교해 수시 또는 정시 가운데 유리한 전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며, 희망 대학 수준을 가늠하고 지원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활용된다.
아울러 과목별 성적 분석을 통해 취약 영역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험 이후에는 오답 분석과 개념 재정립을 통해 학습 방향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돼 실전 적응 훈련의 의미도 갖는다. 시험 시간 운영과 문제 유형, 시험 환경 등을 경험하며 시험 운영 능력과 시간 관리 능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된다.
다만 3월 학력평가 성적 자체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진단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제 범위와 응시 집단의 특성상 수능과 직접적인 비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3월 학력평가의 핵심 가치는 점수 자체가 아니라 이를 통해 앞으로의 학습 방향과 입시 전략을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에 있다”고 밝혔다.
3월 학력평가, 점수가 아닌 ‘방향’을 묻는 시험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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