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전국연합학력평가 실시…고3 선택과목 첫 적용·고2 수능개편 전범위 시험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6.03.23 14:49
  • 3월 24일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다. 채점 결과는 4월 9일 발표된다. 이번 시험은 고3에게는 국어·수학 선택과목 체제 첫 적용 시험, 고2에게는 2028학년도 수능개편 전범위 첫 시험, 고1에게는 전국 단위 상대평가 첫 시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3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국어와 수학이 선택과목별로 나뉘어 치러지는 첫 시험이다. 선택과목 체제에 대한 적응도와 함께 과목 선택의 적합성을 점검할 수 있는 시험이다.

    통합수능 도입 이후 선택과목별 점수 구조 차이는 유지되는 양상이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같은 원점수에서도 표준점수가 높고, 등급컷도 낮게 형성되는 구조다. 지난해 3월 학력평가에서는 언어와 매체 1·2등급 컷이 79점, 69점, 화법과 작문은 83점, 73점으로 나타났다.

    수학 역시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유리한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기준 미적분 1·2등급 컷은 79점, 70점, 확률과 통계는 85점, 76점이었다. 2027학년도 3월 학력평가에서도 이 같은 선택과목별 점수 구조는 유사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응시 비율이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6학년도 고3 사탐 응시 비율은 64.6%로, 2025학년도 55.1%보다 증가했으며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7학년도 3월 학력평가에서도 사탐 응시 비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탐 선택 쏠림 현상, 이른바 ‘사탐런’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3월 시험에서는 과탐 II 과목이 제외되고 I 과목만 실시돼, 과탐 응시 분포는 5월 학력평가에서 보다 명확하게 확인될 수 있다.

    영어 영역은 3월 시험에서 비교적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1등급 비율은 2022학년도 3.7%, 2023학년도 3.4%, 2024학년도 2.0%, 2025학년도 8.0%, 2026학년도 4.6%로 변동을 보였다.

    고2는 2028학년도 수능개편이 적용되는 첫 학년이다. 사탐과 과탐을 모든 학생이 동시에 응시하는 구조로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3월 시험은 해당 체제의 첫 적용 시험이다. 특히 사탐과 과탐 시험범위는 실제 수능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고1 과정에서 배우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수능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전국 단위 상대평가가 처음 적용되는 시험이다. 중학교까지 절대평가 체제에서 학습해 온 학생들이 처음으로 전국 단위 위치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현재까지 시행된 시험 중 가장 객관적인 위치 확인이 가능한 시험으로 평가된다.

    고1·고2 학생들은 학교 내신과 전국연합학력평가의 문제 수준 차이를 비교해 학습 난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향후 내신과 수능 대비 전략을 설정하는 기준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통합수능 도입 이후 3월 학력평가에서는 선택과목별 점수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2022학년도 142점에서 2026학년도 159점으로 상승했고, 1등급 컷은 89점에서 79점으로 낮아졌다. 반면 화법과 작문은 1등급 컷이 92점에서 83점 수준으로 형성됐다.

    수학에서도 미적분은 1등급 컷이 80점에서 79점 수준을 유지한 반면, 확률과 통계는 87점에서 85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탐 응시 비율이 2022학년도 56.2%에서 2026학년도 64.6%로 증가했고, 과탐은 43.8%에서 35.4%로 감소했다.

    이번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3에게는 선택과목 전략 점검, 고2에게는 수능개편 체제 적응, 고1에게는 전국 단위 위치 확인이라는 점에서 학년별로 의미가 큰 시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