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학년도 의·치·한·약학 계열 입시에서 지방권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2796명으로 확대되며, 5년 전인 2022학년도 1357명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지방권 일반고 기준 학교당 평균 합격 가능 인원도 1.4명에서 2.8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남권은 학교당 평균 4.0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28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제 선발 인원 확대 영향으로 지방권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2,913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경우 학교당 평균 합격 가능 인원도 2.9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학년도 의약학계열 지역선발 규모 분석’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치대·한의대·약대는 2027학년도 전형계획 발표 기준이며, 의대는 2026학년도 기준을 적용했다. 2027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전형은 현재 미확정 상태이며, 2028학년도는 동일 기준에 지역의사제 선발 인원 증가분을 반영했다.
종로학원 발표에 따르면 지방권 의약학 계열 지역학생 선발 규모는 ▲2022학년도 1357명 ▲2023학년도 1807명 ▲2024학년도 1904명 ▲2025학년도 2798명 ▲2026학년도 2354명 ▲2027학년도 2796명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2028학년도에는 2913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2027학년도 기준 호남권이 465명에서 915명으로 2.0배 증가했으며, ▲부울경 346명에서 601명(1.7배) ▲제주권 23명에서 62명(2.7배) ▲대구경북은 234명에서 506명(2.2배) ▲충청권 211명에서 515명(2.4배) ▲강원권은 78명에서 197명(2.5배)로 각각 확대됐다.
2027학년도 기준 전국 의치한약 99개 대학에서는 총 6632명을 선발하며, 이 가운데 67.5%에 해당하는 4474명이 비수도권에서 선발된다. 비수도권 66개 대학의 4474명 중 62.5%인 2,796명이 지역인재전형 및 지역의사제 등을 통해 지방권 지역학생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지역학생 선발 비율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학년도 34.4% ▲2023학년도 45.9% ▲2024학년도 48.1% ▲2025학년도 54.9% ▲2026학년도 58.8% ▲2027학년도 62.5%로 확대됐으며, 2028학년도에는 6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권 일반고 기준 학교당 평균 합격 가능 인원은 ▲2022학년도 1.4명 ▲2023학년도 1.8명 ▲2024학년도 1.9명 ▲2025학년도 2.8명 ▲2026학년도 2.4명 ▲2027학년도 2.8명 ▲2028학년도 2.9명으로 증가하는 흐름이다.
권역별로는 2027학년도 기준 호남권이 4.0명으로 가장 높고, ▲제주권 2.8명 ▲충청권 2.7명▲대구‧경북 2.7명 ▲강원권 2.3명 ▲부울경 2.1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호남권 2.0명 ▲제주 1.0명 ▲충청 1.1명 ▲대구‧경북 1.3명 ▲강원 0.9명 ▲부울경 1.2명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2027학년도 지방권 지역학생 선발 규모 2,796명은 의대 모집정원이 크게 확대됐던 2025학년도 2798명과 유사한 수준이며, 2028학년도에는 이를 상회하는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계열별로 지역학생 선발 비율은 의대가 ▲2022학년도 38.0%에서 2027학년도 68.2%(추정)로 증가하고, 치대는 30.0%에서 61.0%, 약대는 35.9%에서 55.6%, 한의대는 23.2%에서 50.1%로 약 2배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선발 구조 변화에 따라 지방권 상위권 학생들은 의대뿐만 아니라 치대, 한의대, 약대 등 의약학 계열 전반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방권에서는 수시에서도 내신 상위권 N수생의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 수 대비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내신 상위권 학생 규모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이 높은 N수생이 유리한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내신 상위권 학생들이 지방권 의약학 계열에 지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경인권 대학으로 지원이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도권 수시에서는 내신 성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3 학생들의 합격 비율이 N수생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종합하면 2027학년도 의치한약 입시는 지방권에서는 N수생 강세, 수도권에서는 고3 학생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방권 의대에서는 N수생 합격 비율이 전체의 80%에 육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향후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규모와 지역의사제 확대 인원이 수시와 정시 중 어디에 배치되는지에 따라 입시 결과에 상당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수험생 입장에서는 관련 전형 발표의 조기 확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7학년도 지방권 의치한약 지역학생 2796명 선발…5년 전 대비 2배 증가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