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상생형 보육 서비스 ‘모아어린이집’ 8개 공동체로 확대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6.03.20 13:57

- 어린이집 사이의 벽 허물고 프로그램과 공간 등 공유, 협력…보육 서비스 질 향상
- 2026년 신규 공동체 2개 선정…총 35개소 어린이집 참여

  • 어린이집 한마당 축제에 참석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영등포구 제공.
    ▲ 어린이집 한마당 축제에 참석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올해 인근 어린이집 간의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8개 공동체로 확대하여 고품질 보육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생활권 내 3~5개 어린이집이 하나의 공동체를 구성해 협력하는 상생형 보육 모델이다. 입소 대기 조정, 보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교재‧교구‧공간 공유 등을 통해 개별 어린이집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구는 올해 신규 공동체 2개를 추가 선정해 당초 목표(1개소 확대)를 초과 달성했다. 이에 따라 2023년 4개 공동체로 시작한 모아어린이집은 매년 확대돼, 올해 35개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8개 공동체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영등포구 모아어린이집은 대외적으로도 우수한 운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길’과 ‘스마일문래’ 공동체가 서울시 전체 6개 선정 대상 중 우수공동체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자연‧과학 접목 체험 ▲생태 오감 놀이 ▲분리수거, 식물 가꾸기 등 지역사회 연계 활동 ▲부모 대상 그림책 인형 만들기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보육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원장 세미나와 교사 워크숍 등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으며, 물품‧인력‧공간 공유로 운영 부담을 줄이고 보육 서비스의 질을 개선했다. 또한 모아운동회와 자조모임 등 부모 참여 활동을 활성화해 학부모 간 유대감을 높이고,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했다.

    구정주 목화마을 어린이집 원장은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보육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입소 대기 문제도 개선되는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크다”라며 “학부모 만족도 역시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도 공동체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매년 평가회를 개최하고, 우수 교직원 시상과 사례 공유 등을 통해 보육 전문성 향상과 교직원 사기 진작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