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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과목은 무엇일까. 바로 ‘수학’이다. 숫자세기와 사칙연산까지 곧잘 해오던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가고 수학의 난이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수학에 흥미를 잃곤 한다. 입시 수학에 가까워질수록 이른바 ‘수포자’ 학생들의 많아지는 것도 흔히 목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이들이 수포자가 되지 않고, 수학을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인기 수학 강사 정승제과 역사 강사 설민석이 힘을 모았다. 뮤지컬 ‘정승제의 수학대모험:수포자의 비밀’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학습 판타지 뮤지컬이다. 어린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학습서를 바탕으로 스토리가 구성돼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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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노아’는 수학을 잘하고 싶지만, 수학이 늘 어렵기만 한 초등학생이다. 생일을 맞아 놀러 간 놀이공원에서 노아는 평소 간절하게 바라던 소원을 빌고, 수학이 고도로 발달한 행성인 ‘루트리아’로 이동하게 된다. 수마왕의 흑마법으로 위기에 처해있던 루트리아. 루트리아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지구에서 온 수학 점수 0점 소년 노아라는데…. 과연 노아는 수학 문제와 원리를 풀고 루트리아와 우주의 평화를 지킬 수 있을까?
공연에서는 주인공 노아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의 화려한 안무와 노래가 펼쳐진다. ▲루트리아의 수마법사 승제 선생님 ▲루트리아 1등급 무사 코델리아 ▲노아의 단짝 친구 지수 ▲수마원 특별반 학생인 쿤과 엘 등 ▲루트리아 수학원 대학원장 등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등장인물은 아이들을 순식간에 수학 마법의 나라로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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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또한 화려하다. 입체감 있는 무대 효과와 조명은 공연이 진행되는 75분 동안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인극 못지않은 큰 스케일은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 또한 지루해하지 않고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관객 참여를 통해 아이들의 몰입도도 높였다. 배우들은 공연 도중 무대 아래로 내려와 어린이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호응을 유도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객석 곳곳에서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추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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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10세 두 아이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전수영 씨(32, 김포)는 “이제 막 수학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조카들이 앞으로도 즐겁게 수학 공부를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함께 ‘정승제의 수학대모험’을 관람하게 됐다”며 “공연이 끝난 직후 아이들이 ‘절대 수포자가 되지 않겠다’고 말해 뿌듯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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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뮤지컬 정승제의 수학대모험:수포자의 비밀–서울’은 지난 1월 24일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된다. 수요일부터 금요일에는 오후 4시, 토요일 및 공휴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공연이 열리며,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공연이 없다.
서울 공연 이후, 전국의 어린이들을 위한 투어 공연도 이어진다. ▲울산(3월 21일~22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부산(3월 28일~29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광주(4월 11일~12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 총 3개 지역에서 어린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리뷰] “수학이 즐거워지는 마법!”… 뮤지컬 ‘정승제의 수학대모험:수포자의 비밀’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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