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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들은 오는 24일 서울시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능 학습모드에 돌입하게 된다. 2027학년도 수능까지 3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최근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최근 3개년도 수능 국어, 수학, 영어영역의 문항별 정답률 분석을 토대로 2027학년도 수능 학습전략을 제시했다.
◇ 국어 : 난이도가 매년 다르기 때문에 어려운 시험 기준으로 학습 계획 세워야
최근 3개년 수능 국어영역의 난이도는 높고 낮음이 반복되고 있다.
2024학년도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매우 어렵게 느꼈던 시험인 반면, 2025학년도에는 139점으로 다소 쉽게 출제됐다. 2026학년도에는 다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으로 어려운 시험이었다. 이는 변별력을 가르는 정답률 30% 초과 70% 이하의 문항수를 비교해보면 확인할 수 있다.
국어영역 공통 34문항, 선택 22문항(언어와 매체 11문항, 화법과 작문 11문항) 중 30% 초과 70% 이하 문항수가 2024학년도 26개(46.4%), 2025학년도 12개(21.4%)로 줄었다가 2026학년도에는 24개(42.9%)로 다시 늘었다.
2024학년도와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정답률 30% 이하 문항이 없었지만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다. 결국 수험생이 느끼는 난이도는 정답률 30% 이하의 초고난도 문항이 아니라 중간 난이도 문항수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2026학년도 수능을 기준으로 학업 성취도를 판단하고 학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와 다르게 변별력 확보 측면에서 2026학년도 수능은 잘 출제된 시험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매년 난이도가 들쑥날쑥하므로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생각하고 대비해야 실제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원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 수학 : 중간 난이도 문항을 확실하게 맞히는 것이 우선
최근 3개년 수능 수학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2024학년도 148점에서 2025학년도 140점, 2026학년도 139점으로 낮아지고 있다. 특히, 2026학년도의 경우 1등급 구간에서 특정 점수대에 학생이 집중적으로 분포했고, 2~3등급 구간에서는 다수의 동점자 발생으로 변별력이 매우 낮은 시험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결과도 30% 초과70% 이하 문항수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수학영역의 공통 22문항, 선택 24문항(미적분 8문항, 확률과 통계 8문항, 기하 8문항) 중 30% 초과 70% 이하 문항수가 2024학년도 15개(32.6%)에서 2025학년도 12개(26.1%), 2026학년도 8개(17.4%)로 줄어들고 있다.
수학영역의 초고난도 문항수는 최근 3개년간 비슷하게 나타났다. 결국 수학영역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중간 난이도 문항수에 따라 수험생이 느끼는 난이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학 초고난도 문항보다 중간 난이도 문항을 확실하게 득점할 수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2026학년도 정답률 30% 이하 문항 중 공통 21번과 22번,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30번 문항은 정답률이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즉, 해당 문항은 모든 학생이 어렵게 느꼈고, 위 문항을 득점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원점수 88점 이상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초고난도 문항을 대비한 학습전략이 필요하지만, 원점수 60~70점대 중위권 학생들은 중간 난이도 문항을 확실하게 맞힐 수 있는 실력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 영어 : 본인의 입시 방향에 맞게 학업 계획 세워야
최근 3개년 수능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은 2024학년도 4.71%, 2025학년도 6.22%, 2026학년도 3.11%였다. 평가원에서 적정 수준으로 여기는 1등급 비율인 6~8%와 비교하면, 2024학년도와 2026학년도 수능이 어렵게 출제됐다고 볼 수 있다.
영어영역의 문항별 정답률을 살펴보면, 적정 수준으로 출제된 2025학년도에는 30% 이하 초고난도 문항이 없었던 반면, 2024학년도와 2026학년도는 30% 이하 문항수가 각각 2문항, 3문항씩 출제되었다. 또한 30% 초과 70% 이하 문항수가 2025학년도에 17개(37.8%)인 반면, 2024학년도와 2026학년도는 각각 14개(31.1%), 12개(26.7%)로 적었다. 특히, 2026학년도에는 고난도 문항의 위치가 바뀌어 체감상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단순히 영어 고득점을 목표로 세우기보단 본인의 목표 대학과 입시 방향에 맞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시전형에서 경희대 학생부교과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2개 영역 합 5등급)을 충족하는 것이 목표라면, 영어 2등급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수험생이 어렵게 느끼는 빈칸추론, 순서와 문장 삽입보다는 다른 유형을 확실하게 득점하는 것이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동시에 언어라는 과목의 특성상 매일매일 학습하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 2027학년도 수능 국어, 수학, 영어영역별 학습전략
▶ 국어 : 많은 글을 읽는 연습과 구조를 파악하는 훈련 필요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영역이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른 핵심 과목이었다. 특히, 비문학 지문은 단순히 기술과 요령으로 접근할 경우 고득점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 시험으로, 처음 접하는 내용을 본인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처리하는 지적 능력을 요구하는 시험으로 변하고 있다.
독서 파트에서 출제된 사회문화, 과학기술, 인문예술 지문이 모두 EBS 수능특강에서 연계되어 체감 연계율은 높은 편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선지에서 정답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예를 들어, 과학지문에서는 ‘열팽창’과 관련된 많은 전문 지식을 제시하고 있는데 시험장에서 이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렇다고 분야별 전문 지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방대한 배경 지식 학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결국 시험에서는 개념간의 관계를 정리하고 논리적인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려는 것이다. 대표적인 고난도 문항으로 꼽히는 12번은 지문에 제시된 선형 열팽창 계수, 곡률, 곡률 반지름, 휨 민감도, 최대 이동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다.
문학 파트는 독서 파트에 비해 난이도가 급격히 변하지 않지만 결국 시간 단축이 관건이다. 문학에서 시간을 벌어야 고난도 비문학 지문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다.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은 주제어, 인물, 사건, 배경 등을 정리해두어야 하며 비연계 작품을 대비한 추가 학습도 필요하다.
이에 수험생들은 2027학년도 수능 국어 대비를 위해 비문학 파트에서 지문의 논리 구조를 분석하고 본인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많은 지문을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단순히 답을 찾는 요령이 아니라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으로 읽어낸 정보를 기억하고 재처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문학과 언어와 매체는 시간 단축을 위해 효율적이면서 정확한 학습이 중요하다.
▶ 수학 : 6월 모의평가 이전까지 개념 학습과 기출문제 분석에 집중
2026학년도 수능 수학영역은 변별력이 매우 낮은 시험이었다. 공통과목 21번, 22번과 확률과 통계 28번, 미적분과 기하 30번이 어려웠을 뿐 나머지 문항은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특히, 확률과 통계 28번인 조건부확률의 심화 성질을 이용하는 문항과 미적분 30번인 역함수의 그래프와 직선과의 관계 추론 문항도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지만, 실질 난이도는 높지 않았다는 평가다. 즉, 수학영역은 킬러문항 배제 정책 이후 제대로 된 학습을 진행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본 개념을 정확히 암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고3 학생들은 낯선 개념에 집중하거나 선택과목 학습으로 공통과목의 개념을 간과하기 쉬운데 반드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개념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개념서를 보지 않고 친구나 동생에게 설명하거나 빈 종이에 목차를 작성하는 방법이 있다. 이와 함께, 평가원 및 교육청 모의고사 기출은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평가원 모의고사는 중요도가 매우 높다. 단순히 답을 찾는 연습이 아니라 문항에서 요구하는 개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문제풀이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채워 나가야 한다. 개념 확인과 기출문제 분석은 6월 모의평가 이전에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
▶ 영어 : 기출문제 중심으로 효율적인 학습 계획 세워야
현실적으로 절대평가인 영어영역 학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인 계획을 세워 학습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듣기/말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어법성 판단과 독해 유형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법을 살펴보면, 수능 어법에서 다루는 영역이 동사의 모양 결정, 접속사 결정, 대명사 모양 결정, 형용사와 부사 결정으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이 개념들을 익히고 최근 5개년 기출문제를 통해 적용하는 연습해야 한다. 독해 유형은 대의파악과 빈칸추론, 순서와 문장삽입으로 크게 나뉘는데 주제, 요지 등을 파악하는 대의파악 문제는 연결사를 기준으로 글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의를 묻고 있기 때문에 예시를 보여주는 부분을 판별해서 읽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대표적인 유형인 빈칸추론은 빈칸 문장이 묻고자 하는 것(인과, 정의, 반대)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글 속에서 동일한 지점을 찾아 정답을 추론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순서와 문장 삽입 유형은 논리적 단서를 보여주는 연결사, 지시어, 대명사를 기준으로 연결되고 있는 단서를 이어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단서들이 보이지 않을 때는 사건의 흐름에 의한 서사관계를 잘 파악해야 하는데 이러한 연습은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2027 수능, 출제 기조에 흔들리지 않는 학습법은?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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