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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서울대학교 정시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총 224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자연계열 등록포기자가 180명(80.4%)으로 최근 5년 새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인문계열은 36명(16.1%), 예체능 계열은 8명(3.6%)이었다.
자연계열 등록포기자 추이를 보면 ▲2022학년도 127명 ▲2023학년도 88명 ▲2024학년도 164명 ▲2025학년도 178명 ▲2026학년도 180명으로, 의대 모집정원이 크게 확대된 2025학년도(178명)보다도 등록포기 인원이 늘어났다.
의대 모집 확대 이전인 2023학년도 88명과 비교하면 92명, 104.5%로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학과별로는 산림과학부가 모집정원 대비 61.1%로 등록포기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간호대학 48.3% ▲약학계열 41.1% ▲전기정보공학부 28.3% ▲화학생물공학부 26.7%▲컴퓨터공학부 23.7% ▲첨단융합학부 21.9% 순이었다.
자연계열 40개 학과 중 37개 학과에서 등록포기가 발생했으며, 등록포기가 발생하지 않은 학과는 의예과, 에너지자원공학과, 통계학과 3개 학과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증가폭이 두드러진 학과로는 첨단융합학부(16명, 전년 대비 33.3% 증가)와 전기정보공학부(15명, 전년 대비 25.0% 증가)가 꼽혔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학과 경제학부가 각각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열 6명, 자유전공학부 5명, 학부대학(광역) 3명 등의 순이었다.
인문계열 22개 학과 중 10개 학과에서 등록포기가 발생했으며, 전체 인문계열 등록포기자는 36명으로 전년(51명) 대비 15명, 29.4% 감소했다.
예체능 계열에서는 체육교육학과에서만 8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디자인과·성악과·작곡과 등 8개 학과는 등록포기가 발생하지 않았다.
자연계열 합격자의 등록포기는 사실상 대부분 타 대학 의대 중복합격이 원인으로, 서울대 자연계와 타 대학 의대 동시 합격 시 의대를 선택하는 경향이 최근 5년 새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인문계열 등록포기자 역시 대부분 인문계열로 선발하는 의대·치대·한의대 중복합격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한편 2027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모집정원이 추가 확대되면서 서울대와 의대 중복합격자가 더욱 늘어나고, 의대·서울대 동시 합격 시 의대를 선택하는 트렌드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의 경우 2월 12일 정시추가합격 전화통보 직전 기준으로 정시 최종 등록포기 인원은 659명(전년 690명)으로, 자연 432명(전년 474명), 인문 222명(전년 211명), 예체능 5명(전년 5명)으로 집계됐다.
자연계열 등록포기 432명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 전인 2024학년도 동일 기준 436명, 2023학년도 315명, 2022학년도 347명과 비교된다.
고려대는 2월 13일 최종 정시추가합격을 공개한 결과, 정시 최종 등록포기 인원이 612명(전년 1307명)으로 집계됐다. 인문 164명(전년 953명), 자연 435명(전년 344명), 예체능 13명(전년 10명)이었다.
다만 고려대는 2025학년도에 학부대학이 다군에서 선발하는 특이사항이 있었고, 인문에서 자연으로의 계열 변경도 있어 전년도와의 단순 비교는 어려운 상황이다.
2026학년도 서울대 자연계 정시 등록포기 180명…최근 5년 새 최대 규모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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