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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가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인 만큼, 온 가족을 위한 설맞이 축제와 체험행사가 곳곳에 마련됐다. 이번 설에는 가족들과 다양한 설 기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새해 소망과 행복을 기원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역별 설 기념 문화 행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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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무용단 ‘2026 축제(祝·祭)’
국립무용단은 설 연휴에 맞춰 오는 1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26 축제(祝·祭)’를 선보인다. 올해 공연은 백성들의 삶과 정서를 담아낸 ‘백성을 위한 축제’로 펼쳐지며, 앞서 2024년에는 ‘신을 위한 축제’, 2025년에는 ‘왕을 위한 축제’를 주제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국립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 해의 절기와 세시풍속에 담긴 선조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한국 춤으로 선보인다. 긴 명절 연휴 동안 온 가족이 함께 흥겹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연은 정월대보름에 달빛 아래 둥근 원을 그리며 소망을 빌던 ‘강강술래’로 시작해 한식, 단오, 추석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동지’에는 긴 밤을 지나 새로운 빛을 맞이하는 의미를 역동적인 북장단과 군무로 표현한 ‘고무악’을 펼쳐진다. 강강술래·살풀이춤·승무·고무악 등 다양한 국립무용단의 레퍼토리와 새로운 창작 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 춤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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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민속국악원 ‘설馬설馬’
국립민속국악원은 설 당일인 17일, 2026년 새해 설 기획공연 ‘설馬설馬’를 운영한다.
‘설馬설馬’는 설날의 정취와 새해의 다짐을 전통예술 무대로 풀어낸 설맞이 가족 국악 한마당으로, 무용·민요·기악·연희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종합 공연이다.
공연은 3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 ‘춤과 노래로 땅을 깨우다’를 통해 연고무와 민요 동백타령으로 공연의 문을 연다. 2부 ‘우리의 미래를 밝히다’에서는 틴틴창극교실 수료생들이 참여하는 널뛰기와 국악동요 십이지 동물과 얼쑤, 떡국송, 기악 3중주 일청이 이어진다. 3부 ‘하늘의 기운을 받다’에서는 호남검무와 판굿을 통해 한 해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무대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공연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공연 당일 오후 2시부터 2시 50분까지 예원당 로비에서 ‘새해 다짐 캘리그라피로 나만의 팸플릿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공연 종료 후에는 ‘새해 운세 뽑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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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동궁원 ‘설 맞이 체험·문화 행사’
경주 생태관광 명소 ‘동궁원’은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및 문화 행사를 운영하며 관람객 맞이에 나선다. 동궁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인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설 연휴 동안 어른 및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먼저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스탬프투어 ▲동궁원 퀴즈왕 ▲곤충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들의 흥미와 학습효과를 높인다. 더불어 ▲꽃누르미 소품 만들기 ▲식물원 카페 ‘꽃다방’ 등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또한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타로카드 체험 ▲운세 자판기 ▲전통놀이 체험존을 운영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조성한다. 동궁원 상설 프로그램 참여 또는 꽃다방 음료 구매 영수증을 제시한 관람객들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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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랜드 ‘K-컬처’ 설맞이 이벤트
서울랜드는 설 연휴인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1988 골목놀이터’을 개최한다. 삼천리동산에 마련된 ‘1988 한가위 골목놀이터’에는 1988년 옛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에서 ‘우리동네 골목대장!’ 이벤트와 ‘1988 골목놀이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우리동네 골목대장’에서는 골목대장 명수와 랜드문구사 박옥순 사장님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방문객들은 골목대장들과 추억의 게임대결로 승자를 가리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골목놀이 체험도 운영된다. 랜드오락실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레트로 게임기가 설치되며, 골목길에서는 전통 골목 놀이인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투호 놀이 등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설 연휴 동안 서울랜드는 매일 밤 불꽃놀이를 진행한다. 화려한 불꽃과 음악이 어우러진 불꽃놀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해의 희망과설렘을 안겨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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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고궁·박물관 설 이벤트
서울시 또한 설 연휴 동안 시민들의 나들이를 위해 고궁과 박물관, 공원을 개방하고 다양한 설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오는 18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세시풍속을 체험하는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떡국 나눔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마련돼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에서도 공연·체험·놀이가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더불어 서울숲에서는 퀴즈를 풀며 공원을 누비는 자율탐방을 비롯해 전통놀이와 새해맞이 소원모빌 만들기 등의 체험이 운영되며, 남산공원에서는 병오년 말띠 해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망을 비는 체험이, 월드컵공원에서는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설에 뭐 할까?” 온 가족 위한 지역별 설맞이 행사 ‘풍성’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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