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가운데 107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6명이 자연계열에서 발생했다.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포기 인원은 지난해(95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전(2024학년도) 수준(76명)보다는 높은 상황으로 집계됐다.
연세대에서는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 최초합격생의 등록포기 비율이 84.4%로 나타나 전년(68.0%)보다 더 높아졌다.
자연계열 등록포기 인원이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들었으나, 의대 모집정원 축소 이전 상황과 비교하면 여전히 의대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흐름으로 확인됐다.
종로학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 서울대, 연세대 정시 1차 추가합격 분석을 지난 8일 발표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2026학년도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포기 인원은 10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24명보다 17명(13.7%) 감소한 수치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 86명, 인문계열 17명, 예체능 4명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등록포기 인원은 86명으로, 전년도 95명보다 9명(9.5%) 줄었다. 자연계열 등록포기 인원이 감소한 것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대폭 축소로 의대 중복합격 인원이 줄어든 영향으로 추정됐다.
다만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포기 86명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 전인 2024학년도(76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연도별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포기 인원은 ▲2022학년도 66명 ▲2023학년도 88명 ▲2024학년도 76명이었으며,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된 ▲2025학년도 95명, 의대 모집정원이 원복된 ▲2026학년도 8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자연계열에서는 전기정보공학부 10명, 산림과학부 8명, 간호대학 6명, 첨단융합학부 5명, 건축학과 4명 등이 등록을 포기했다. 총 27개 학과에서 86명의 등록포기 인원이 발생했다.
서울대 의예과 등록포기 인원은 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명이 발생한 바 있다.
서울대 인문계열 등록포기 인원은 1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27명보다 10명(37.0%) 감소했다. 이는 2026학년도 자연계 학생들의 인문계 교차지원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관련 변수로는 수학이 국어보다 쉽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낮았고, 사탐런으로 자연계열 과탐 고득점 학생이 줄어든 점 등이 언급됐다.
서울대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학 5명, 경제학부 2명, 인문계열 2명, 학부대학(광역) 2명 등 10개 학과에서 17명의 등록포기 인원이 발생했다. 인문계열 등록포기 학생은 주로 인문계열에서 선발하는 의대·한의대·치대 등 중복합격 등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됐다.
연세대는 2026학년도 정시 최초합격자 가운데 435명의 등록포기가 발생했다. 전년도 446명보다 11명(2.5%) 감소한 수치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 254명(모집정원 대비 32.4%), 인문계열 176명(24.2%), 예체능 5명(2.9%)으로 집계됐다. 자연계열 등록포기 인원은 전년(265명)보다 11명(4.2%) 감소했다. 인문계열은 176명으로 전년(177명)보다 1명 감소했다.
자연계열 등록포기 감소 역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축소 원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세대 인문계열에서는 ▲경영학과 74명(모집정원 대비 63.2%) ▲진리자유학부(인문) 30명(40.5%) ▲경제학부 18명(43.9%) ▲상경계열 12명(17.1%) ▲정치외교학부 9명(30.0%) 등이 등록을 포기했다. 총 19개 학과에서 176명의 등록포기 인원이 발생했다.
인문계열 등록포기 인원은 대체로 서울대 동시합격으로 빠진 것으로 추정됐다.
연세대 자연계열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 48명(69.6%)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7명(84.4%) ▲첨단컴퓨팅학부 26명(37.1%) ▲진리자유학부(자연) 22명(26.8%) 등이 등록을 포기했다. 총 27개 학과에서 254명의 등록포기 인원이 발생했다.
특히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32명 모집에 27명이 등록을 포기해 등록포기 비율이 84.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5명 합격생 중 17명 등록포기(68.0%)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LG디스플레이 계약학과인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도 7명 모집에 4명(57.1%)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에는 7명 모집에 2명(28.6%)이 등록을 포기한 바 있다.
연세대 의예과는 등록포기 인원이 1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12명)보다 6명(50%) 증가했다. 이는 서울대 의예과 중복합격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서울대와 연세대 정시 최초합격자 자연계열 등록포기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적인 선호도 경향으로 볼 때 의대 선호도는 여전히 유지되는 상태로 확인됐다.
특히 의대와 반도체 등 대기업 계약학과 중복합격 시 사실상 거의 전원이 의대를 최종 결정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학년도 정시 추가합격자 발표 및 등록은 2월 6일부터 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대학별 추가합격 최종 마감 시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예비번호를 받은 수험생들은 발표 및 등록 일정 확인, 전화통보 대비, 중복합격에 따른 이중등록 금지 규정 등을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한편 고려대는 정시 학과별 등록포기에 따른 추가합격 인원을 미발표했다.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107명 등록포기…자연계 86명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등록포기 84.4%…의대 선호도 여전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