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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취업률이 최근 10년 사이 4년제 대학보다 가장 큰 격차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도권 전문대를 중심으로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지난 2일 2025년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기준으로, ‘전문대 취업률 및 2026 정시 경쟁률’을 분석해 발표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29개 전문대 취업률은 70.9%이다. 전국 220개 4년제 대학 취업률(61.9%)보다 9.1%포인트 높았다. 이는 2016년 공시 이후 최근 10년 새 전문대와 4년제 대학 간 취업률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수치다.
전문대와 4년제 대학 간 취업률 격차는 지난 10년간 한 번도 역전되지 않았다. 2016년 전문대 취업률은 61.6%, 4년제 대학은 56.3%로 5.3%포인트 차이를 보였으며, 이후 ▲2017년 6.1%p ▲2018년 7.4%p ▲2019년 7.0%p ▲2020년 8.0%p ▲2021년 7.9%p ▲2022년 7.0%p ▲2023년 6.6%p ▲2024년 8.0%p ▲2025년 9.1%p로 격차가 유지되거나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은 2025년 기준 전문대 취업률이 64.6%, 4년제 대학이 65.1%로 0.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작은 격차로, 사실상 서울권에서는 전문대와 4년제 대학 간 취업률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인권에서는 2025년 전문대 취업률이 4년제 대학보다 4.54%포인트 높아, 2018년 이후 가장 큰 격차를 기록했다. 지방권 역시 전문대 취업률이 4년제 대학보다 13.3%포인트 높게 나타났으며, 경인권과 지방권 모두 10년 연속 전문대 취업률이 4년제 대학을 상회했다.
이 같은 취업률 흐름은 2026학년도 전문대 정시 지원자 증가로도 이어졌다.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권 9개 전문대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25.0% 증가했고, 평균 경쟁률은 10.49대 1에서 15.67대 1로 상승했다.
서울권 주요 대학별 경쟁률을 보면 ▲삼육보건대가 32.95대 1로 전년(24.11대 1)보다 크게 올랐고, ▲인덕대는 23.19대 1(전년 10.61대 1) ▲서울여자간호대 22.86대 1(전년 17.15대 1), ▲서일대 21.99대 1(전년 12.53대 1) ▲숭의여대 20.58대 1(전년 7.89대 1)을 기록했다.
인천권에서도 전문대 정시 지원자 수가 크게 늘었다. ▲인하공업전문대는 26.51대 1(전년 20.25대 1) ▲경인여대 11.57대 1(전년 4.79대 1) ▲재능대 6.24대 1(전년 2.43대 1)로 집계됐으며, 인천권 3개 대학 전체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37.5% 증가했다.
경기권 역시 전년 대비 증가 폭이 컸다. ▲부천대는 20.22대 1(전년 15.57대 1) ▲신구대 19.13대 1(전년 5.70대 1) ▲유한대 17.10대 1(전년 11.88대 1) 등을 기록했으며, 경쟁률 비교가 가능한 경기권 16개 전문대의 정시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서울권 전문대 가운데 경쟁률이 높았던 학과로는 ▲한양여대 항공과(132대 1) ▲삼육보건대 아동심리상담과(95대 1) ▲삼육보건대 사회복지과(89.0대 1) ▲삼육보건대 자유전공과(68.00대 1) ▲숭의여대 아동보육과(65.00대 1) ▲인덕대 비즈니스일본어과(62.50대 1) ▲서일대 비즈니스중국어과(62.00대 1) ▲배화여대 보건의료행정과(3년제, 49.20대 1) 등이었다.
지방권 전문대의 경우 정시 원서접수 이후 대학별 자율모집과 추가모집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정확한 집계는 어려우나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대 정시모집은 4년제 대학과 달리 지원 횟수 제한이 없어, 정시 합격자 발표 이후 4년제 대학과 전문대 간 중복 합격에 따른 이동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전체적인 정시 지원 규모와 경쟁률을 고려할 때, 2026학년도 전문대 정시 모집 상황은 전년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2026학년도 입시에서는 4년제 대학 정시에서도 지방권 경쟁률이 상승하고, 전문대 정시 경쟁률 역시 크게 높아지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취업과 전공 적성 등을 고려한 학과·대학 선택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대 취업률, 최근 10년 새 4년제대보다 9.1%p 높아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 2026학년도 수도권 전문대 정시 경쟁률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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