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사제 지정” 일반고 전국 1112개교… 경인권 24.6%·지방권 994개교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6.01.30 16:07
  • 지역의사제 지정 대상 일반고가 전국 1,112개교에 달하는 가운데, 지방권 학교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권은 전체 일반고의 약 4분의 1이 지역의사제 대상 학교로 지정됐으며, 비평준화 고교와 농어촌 대상 학교 비율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의사제 지정 대상 일반고는 전국 1112개교로, 이 중 부울경이 282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남 230개교, 충청 188개교, 대구경북 187개교, 경인권 118개교, 강원 85개교, 제주 22개교 순이다.

    경인권은 총 118개교로, 전체 일반고 480개교 가운데 24.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86개교, 인천 32개교다. 경인권 내에서는 경기 남양주권이 38개교로 가장 많았고, 의정부권 25개교, 인천 서북권 19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단일 기초자치단체 기준으로는 남양주시가 20개교로 가장 많았다.

    경인권 지역의사제 지정 학교 118개교 중 86개교(72.9%)는 비평준화 고교로 집계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86개교 중 74개교(86.0%)가 비평준화 고교였고, 인천은 32개교 중 12개교(37.5%)가 비평준화 고교였다. 같은 기준에서 경인권 해당 학교 가운데 농어촌 대상 학교는 48개교로, 전체의 40.7%를 차지했다.

    지방권에서는 지역의사제 지정 대상 학교가 994개교로, 이 중 472개교(47.5%)가 비평준화 고교였다. 지역별로는 부울경 282개교 중 92개교(32.6%), 호남 230개교 중 114개교(49.6%), 충청 188개교 중 82개교(43.6%), 대구경북 187개교 중 108개교(57.8%), 강원 85개교 중 62개교(72.9%), 제주 22개교 중 14개교(63.6%)가 비평준화 고교로 나타났다.

    농어촌 대상 학교는 지방권 전체 994개교 중 356개교로 35.8%를 차지했다. 지역별 농어촌 대상 학교 비율은 부울경 25.9%, 호남 40.0%, 충청 36.2%, 대구경북 33.2%, 강원 62.4%, 제주 36.4%로 집계됐다.

    금년도 고3 학생 수 기준으로 학교 규모를 보면, 학생 수 400명 이상 학교는 전국 14개교로 전체의 1.3%였다. 300명 이상은 97개교(8.7%), 200명 이상은 328개교(29.5%), 100명 이상은 419개교(37.7%), 100명 미만은 254개교(22.8%)였다.

    학생 수 400명 이상인 14개교는 충청권이 9개교로 가장 많았고, 경인권 3개교, 부울경 2개교였다. 300명 이상 학교는 충청권 26개교, 경인권 25개교, 부울경 25개교, 제주 7개교, 호남 5개교, 대구경북 5개교, 강원 4개교로 나타났다.

    학생 수 400명 이상 학교 14개교는 천안시 6개교, 아산시 3개교, 인천 2개교, 남양주 1개교, 부산 2개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충남 아산시 이순신고(477명), 천안시 천안두정고(474명), 부산 강서구 경일고(472명), 경기 남양주시 동화고(463명), 부산 기장군 정관고(455명) 등이 포함됐다. 14개교 중 4개교는 농어촌 대상 학교로, 이순신고(아산시), 정관고(기장군), 배방고(아산시), 설화고(아산시)였으며, 비평준화 고교는 경기 남양주시 동화고 1개교였다.

    현재 지정 구도에서는 충남권 천안·아산 지역과 경인권 남양주권 등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7학년도부터 5년간 지역의사제 증원이 이뤄질 경우, 중2·중3 학생을 중심으로 고교 선택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초등학교 6학년 이하 학생의 경우에는 중학교 선택 단계에서 향후 정책 방향의 불확실성으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인재전형, 지역의사제 전형, 농어촌 전형 등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어 의대 입시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반면 서울권 학생들이 지역의사제에 관심을 갖더라도 중학교 단계부터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지원 자체가 제한되는 구조는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될 수 있는 상황이다.

    경인권에는 성균관대 의대를 비롯해 아주대, 인하대, 가천대 등 최상위권 의대가 포진해 있으며,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높은 지원 규모를 보이고 있다. 서울권과의 접근성이 높은 경인권과 충청권에 학생 수 규모가 큰 학교들이 위치해 있어, 향후 해당 지역으로의 진학 및 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인권 내에서도 전체 일반고의 24.6%만 지역의사제 지정 학교로 분류된 상황에서 비지정 지역 학생들의 이동이 늘어날 경우 지역 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