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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계는 큰 변화의 바람을 맞았다.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 등이 연달아 도입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과 고민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담어학원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거점 지역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입시설명회는 변화하는 교육 환경과 그에 따른 입시 전략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제도 변화에 대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지역과 학생 특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입시 로드맵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설명회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대학입시 전문가 이병훈 소장이 변화하는 교육제도와 더불어 대입 전략에 대해 안내했다. AI와 교실의 변화, 고교학점제 등 학생들과 학부모가 궁금해할 만한 교육계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부는 이병훈 소장과 강상우 청담어학원 디오픈 콘텐츠 전략 상무이사가 함께 청담어학원의 ‘디오픈’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이를 통한 대입 준비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정선희 청담어학원 분당 특목·자사고 전임 강사가 분당·수지 지역 맞춤형 입시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특히, 실제 합격 사례를 소개하며 학부모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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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훈 소장, 대입 개편과 AI시대 학습 전략 제시
이날 이병훈 소장은 현 교육 시장 트렌드와 교육제도의 변화에 대해 ▲AI 트렌드와 교실의 변화 ▲지역인재 양성과 지방 거점대 육성 ▲고교학점제, ‘무엇을 들었는가’가 핵심 ▲2032 대입 개편과 IB형 평가 총 4개의 키워드로 설명했다.
이병훈 소장은 “우리는 AI를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이제 수업방식은 주입식 강의가 아닌, AI를 도입한 토론 프로젝트 문제 해결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에게 어설프게 질문하거나 빈약한 자료를 넘긴다면 잘못된 정보가 출력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배경 지식을 늘려야 하고, 문해력과 독해력의 실력을 키워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대학 또한 단순 지식을 암기하는 학생이 아닌, 실질적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 ‘AI 리터러시’ 역량이 입시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학부모들도 AI를 활용해 자녀의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학이나 입시업계에서 발표하는 자료는 내용이 길고 복잡해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부모가 많다. 이 소장은 이럴 때 AI를 사용해보라고 조언한다. “수능 최저 없이 내신만으로 갈 수 있는 메디컬 대학을 알려달라”고 말해보는 것이다.
지역인재 양성과 지방 거점대 육성 제도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특히, 최근 메디컬 선호도가 높아지며 지역의사제, 지역인재전형 등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는 다양한 전형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이 소장은 “메디컬을 목표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거주 지역 이주에 대해 빠르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컬 대학 등 지방 거점 국립대 육성 추진 등을 함께 고려해 비수도권으로의 이주를 검토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키워드는 ‘고교학점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제도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기본 과목과 더불어 다양한 선택 과목이 각 학교에 개설돼 있다.
이병훈 소장은 “어떤 수업을 들었는가가 고교학점제의 핵심”이라며 “내신 등급보다 선택 과목의 심화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무작정 높은 점수가 아닌, 전공과 관련한 전문교과 이수를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소장은 “고교학점제에서는 단순히 높은 내신 등급보다, 전공과 연계된 과목을 얼마나 심화해 이수했는지가 중요하다”며 “쉬운 과목으로 점수를 관리하기보다 진로와 연결된 심화 과목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초등학교 6학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2032 대입 개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32 대입 개편안의 핵심 사항으로는 서·논술형 수능의 도입을 꼽았다. 서·논술형 수능은 단순한 정답 찾기가 아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이 소장은 “너무 자유도 높은 글쓰기 수업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구조적이고 논리적으로 잘 쓰인 글을 읽고 이해하고 필사해보는 것도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학생들을 상담하며 공부 계획에 대해 질문하면 술술 대답하지만, 궁금한 거나 고민거리에 대해 물어보면 답변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논리적인 글쓰기가 된다면 논리적인 말하기는 따라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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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병훈 소장은 시기별 입시 로드맵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등 시기에는 학습 기반을 다지고 거주 지역을 수립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소장은 “목표에 따른 전략적 거주지 결정은 입시의 시작”이라며 “메디컬을 목표로 한다면 비수도권을, 학문적 수월함을 원한다면 교육 특구나 학군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고교학점제와 서·논술형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 무리한 선행 학습보다는 문해력과 서술 능력을 기르는 것을 우선해야 하며, 단순한 문제집 반복 풀이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관건이다.
고등학교 선택에 대해서는 세특 관리에 적극적인지와 심화 과목이 잘 개설돼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일반고에 진학한다면, 학교에 개설되지 않는 과목은 공동교육이나 온라인 학교를 통해 반드시 이수하는 것이 좋다. 수행평가의 주제는 자신의 진로와 연결해 정하고, 면접·논술 등 대학별고사에 대비해 평소 말하기나 글쓰기 훈련도 해둬야 한다.
이병훈 소장은 “제도 변화의 파도 속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이라며 “세상의 변화에 따라 자녀를 능동적인 사람으로 키워야겠다는 경각심을 느꼈다면 입시 전략은 충분히 시작된 것”이라며 학부모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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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희 특목·자사고 전임 강사 ‘현명한 엄마의 특목·자사고 준비 전략’ 제시
정선희 청담어학원 특목·자사고 전임 강사는 이날 입시설명회를 통해 분당·수지 지역 맞춤형 고입 전략에 대해 안내했다
본격적으로 고교학점제가 적용되면서 국제중이나 외고, 국제고 등의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좋은 학교 선택이 아닌, 학생 개개인과의 ‘맞춤’이다. 정선희 강사는 “어디가 더 좋은 학교냐를 따지기보다, 어떤 학생에게 어떤 학교가 맞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입시설명회가 진행된 분당은 서울 강남, 목동 수준의 높은 교육열과 빠른 선행 학습이 강점인 지역이다. 정선희 강사는 “같은 1등급이라도 지역 경쟁 환경이 다르고, 대학과 고등학교 또한 이를 감안해 평가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정 강사는 특목·자사고 합격생들에게는 ▲내신 ▲영어 ▲독서 ▲비교과 총 4개의 공통 특징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신은 학기 초반부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영어와 국어, 사회(역사) 과목에서 전부 A를 받아야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영어는 교과 밖 활용 경험을, 비교과는 일관된 스토리를 가지고 꾸준한 관심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독서의 경우, 긴 호흡의 학습 훈련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선희 강사는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이 호흡이 긴 독서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학원 학습을 통해 어느 정도의 강제성을 가지고 독서를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담어학원의 이번 입시설명회는 ▲목동 ▲광교 ▲중계 ▲분당·수지 ▲대치 총 5개의 거점 지역에서 개최됐다. 앞서 목동과 광교, 중계 지역 설명회를 통해 학부모를 만났으며, 오는 2월 4일에는 청담어학원 대치 브랜치에서 마지막 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현장] 청담어학원, 거점 지역 입시설명회 통해 학부모 맞춤 해법 제시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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