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대 취업률 격차 축소…최근 6년 새 가장 좁혀져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6.01.26 16:55
  • 최근 6년 사이 서울권 대학과 지방권 대학 간 취업률 격차가 가장 작은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간 취업률 격차 역시 최근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이 지난 25일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토대로 최근 10년간 전국 220개 일반대학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년 공시 기준 서울·지방 간 대학 취업률 격차는 5.2%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이후 6년 새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분석은 사이버대, 방송통신대, 의대, 산업체 위탁 및 계약학과를 제외한 순수 일반대학의 일반학과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서울·지방 간 취업률 격차는 ▲2020년 6.4%p ▲2021년 7.5%p ▲2022년 7.2%p ▲2023년 6.1%p ▲2024년 5.9%p ▲2025년 5.2%p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가운데 최대 격차는 2021년 7.5%p였으며, 이후 매년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2025년 공시 기준 평균 취업률은 서울권 43개 대학이 65.1%, 경인권 41개 대학이 64.4%, 지방권 136개 대학이 59.9%로 집계됐다. 서울과 지방 간 취업률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격차 폭은 축소된 상황이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간 취업률 격차도 최근 10년 새 가장 좁혀졌다. 2025년 기준 인문계열 취업률은 59.9%, 자연계열은 63.3%로, 격차는 3.4%p였다. 

    인문·자연계열 취업률 격차는 ▲2016년 6.0%p ▲2017년 5.4%p ▲2018년 6.6%p ▲2019년 6.9%p ▲2020년 6.3%p ▲2021년 6.5%p ▲2022년 5.1%p ▲2023년 6.0%p ▲2024년 5.1%p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모든 연도에서 자연계열 취업률은 인문계열보다 높게 형성됐다.

    권역별로는 서울권 43개 대학의 인문·자연계열 취업률 격차가 1.5%p로, 2018년 최대 6.3%p에서 최근 10년 새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경인권은 2.0%p, 지방권은 5.2%p로 각각 최근 10년 새 가장 낮은 격차를 기록했다.

    지방권을 세부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 44개 대학의 평균 취업률이 62.6%로 가장 높았고, 강원권 12개 대학이 60.6%, 제주권 2개 대학이 59.5%로 뒤를 이었다.

    서울권 주요 10개 대학 가운데 인문계열 취업률은 ▲서강대 73.4% ▲서울대 70.3% ▲고려대 69.4% 순으로 나타났으며, 자연계열에서는 ▲성균관대 74.0%▲서강대 72.5% ▲한양대 72.1% 순이었다. 

    이른바 ‘서연고’의 경우 인문계열 취업률은 ▲서울대 70.3% ▲고려대 69.4% ▲연세대 67.4%, 자연계열은 ▲고려대 72.1% ▲서울대 68.2% ▲연세대 65.9%로 집계됐다.

    지방거점국립대와 지방권 주요 사립대 가운데서는 인문계열에서 ▲제주대 61.1% ▲연세대(미래) 58.0% ▲충남대 56.5% ▲강원대 54.7% ▲고려대(세종) 54.6% 순이었고, 자연계열에서는 ▲연세대(미래) 63.2% ▲부산대 63.0% ▲고려대(세종) 62.5% ▲충남대 62.2% ▲전북대 59.5%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권과 지방권 주요 대학 간 취업률 격차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서울권 주요 10개 대학 가운데 인문계열에서는 8개 대학, 자연계열에서는 5개 대학에서 취업률 70% 미만을 기록했다.

    서울·지방 간 취업률 격차가 좁혀진 배경으로는 서울권 소재 대학의 취업률이 지방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하락한 점이 함께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서울·지방, 인문·자연 모든 부문에서 취업 여건이 전년 대비 어려워진 상황에서 격차가 줄어든 구조다.

    한편 2026학년도 수시·정시 모집에서 서울·지방 간 지원자 격차가 좁혀진 가운데, 취업률 격차 축소 흐름이 이어질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인문·자연계열 간 취업률 격차 역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무전공 선발 전형 확대와 문·이과 통합형 수능 도입 등으로 계열 간 취업률 격차와 이과 집중 현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