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생 급감… 올해 신입생 30만 명 안된다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6.01.15 10:34
  • 저출산 여파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의 수가 30만 명이 채 안 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13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5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 보정 결과(2026~2031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29만8178명이다. 해당 자료는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와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 추계,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등을 토대로 예측됐다.

    당초 교육부는 작년 1월 추계에서 2027년이 돼야 초등 1학년 수가 30만 명 아래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민등록인구, 취학률 등 여러 변수를 재검토하며 그 시기를 1년 앞당겼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학령인구의 감소세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준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4월 1일 기준)는 2000년 70만3112명에서 2001년 69만4256명으로 줄면서 7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이후 2008년 53만4816명에서 2009년 46만8233명으로 급감해 한동안 40만 명 대에서 횡보해 왔다. 최근 들어 ▲2023년 40만1752명 ▲2024년 35만3713명 ▲2025년 32만440명 등 순차적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 2023년과 올해 추산치를 비교하면 불과 3년 사이 25.8%(10만3574명)나 줄어드는 셈이다.

    교육부는 이번 추계를 통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의 수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예측에 따르면 ▲2027년 27만7천674명 ▲2028년 26만2천309명 ▲2029년 24만7천591명 ▲2030년 23만2천268명 ▲2031년 22만481명 등이다.

    한편, 초·중·고교 전체 학생 수는 지난해 501만5310명에서 올해 483만6890명으로 줄면서 500만 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추산됐다.

    이후 ▲2027년 466만1385명 ▲2028년 448만823명 ▲2029년 428만164명 ▲2030년 405만6402명으로 감소했다가 ▲2031년에는 381만1천87명으로 400만 명을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같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세는 교육계는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 커다란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학생이 부족해 폐교하는 학교가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대학들 또한 신입생 충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감축 계획에 대해서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공교육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며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