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정시 경쟁률 ‘3.60대1’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6.01.12 16:38

- 최근 5년 새 최고…수시 이월 급감·합격 기대심리 맞물려

  • 2026학년도 전국 10개 교육대학교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3.60대1을 기록하며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나타냈다. 교대 선호도가 반등했다기보다는, 최근 합격선 하락 흐름과 수시 이월 인원 감소가 맞물리며 정시 지원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교대를 포함한 전국 10개 교대의 2026학년도 정시 평균 경쟁률은 3.60대1로, 전년도보다 상승하며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시 지원자 수는 5128명으로, 전년 4,888명 대비 240명(4.9%) 증가했다.

    초등교육학과를 선발하는 한국교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제주대학교 등 3개 대학의 정시 평균 경쟁률은 5.33대1로, 최근 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3개 대학의 정시 지원자 수 역시 512명으로, 전년 468명보다 44명(9.4%) 증가했다.

    2026학년도에는 전국 10개 교대 모두 전년 대비 정시 경쟁률이 상승했다.

    ▲춘천교대 4.61대1(전년 2.45대1) ▲광주교대 4.20대1(2.46대1) ▲대구교대 4.03대1(3.01대1) ▲공주교대 3.91대1(2.89대1) ▲진주교대 3.82대1(2.44대1) ▲청주교대 3.73대1(3.36대1) ▲전주교대 3.65대1(2.80대1) ▲경인교대 3.10대1(3.02대1) ▲서울교대 3.03대1(2.29대1) ▲부산교대 2.97대1(2.31대1)로 집계됐다.

    초등교육학과 역시 ▲한국교원대 6.51대1(전년 5.88대1) ▲이화여대 5.29대1(4.75대1) ▲제주대 4.41대1(3.54대1)로 모두 경쟁률이 상승했다.

    정시 경쟁률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시 이월 인원의 급감이 꼽힌다. 2026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수시 미충원에 따른 정시 이월 인원은 316명으로, 전년도 607명 대비 291명(47.9%) 감소했다.

    이는 교대들이 수시 선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거나 일부 대학은 기준 자체를 폐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주교대와 진주교대는 2026학년도에 수능 최저 기준을 폐지했고, 경인교대와 춘천교대는 수능 최저 등급 기준을 완화했다. 이로 인해 수시 지원자 수와 수능 최저 충족 인원이 모두 증가하면서, 수시 미충원 규모가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26학년도 교대 수시 지원 인원은 1만7037명으로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시 경쟁률 역시 7.20대1로 같은 기간 가장 높았다.

    다만 서울교대의 경우 수시 미충원 비율이 59.5%로, 타 교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서울교대가 수시에서 수능 최저를 4개 등급합 10으로 요구해, 수능 최저가 없거나 완화된 타 교대에 비해 기준이 높은 데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수시 선발 인원 대비 미충원 비율을 보면 서울교대(59.5%)가 가장 높았고, 공주교대(27.6%), 전주교대(21.5%), 진주교대(20.2%)가 뒤를 이었다. 반면 경인교대는 0.2%로 가장 낮았다. 이러한 흐름을 고려할 때, 수능 고득점 학생들이 교대, 특히 서울교대로 대거 몰렸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로학원 측은 “이번 정시 경쟁률 상승을 교대 선호도 회복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최근 교대 합격선 하락 추세에 따른 ‘합격 가능성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 결과”라면서 “2026학년도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일부 수험생들의 하향 지원 경향도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정시 경쟁률 상승이 실제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수시 이월 축소와 경쟁률 변화가 합격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대학별·전형별로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보다 정밀한 지원 전략이 요구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