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속 ‘대체 불가’ 일자리 주목…생산·기술직 검색 증가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6.01.08 10:14

- 요양보호사 검색량 411% 급증

  • 생활일자리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일자리는 ‘주방보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직과 돌봄 직종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며, 경기 침체와 고용 환경 변화가 생활일자리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벼룩시장은 8일 ‘2025년 생활일자리 검색어 결산’을 발표했다. 이번 결산은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벼룩시장 이용자들이 PC와 모바일 앱을 통해 검색한 일자리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결산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일자리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일자리는 ‘주방보조’였다. 주방보조는 외식·음료 분야에 속하는 대표적인 생활 업직종으로, 2021년 이후 5년 연속 벼룩시장 최다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생산직’으로, 검색량이 2024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와 함께 ▲중장비(6위) ▲용접(8위) ▲미싱(10위) 등 기술직 관련 키워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직업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생산·기술직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청소, 마트, 서빙 등 전통적인 인기 생활일자리 키워드는 3~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검색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키워드는 ‘요양보호사’였다.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요양보호사 검색량은 2024년 동기 대비 411% 급증하며 7위에 올랐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계형 N잡러’ 증가 흐름도 뚜렷했다. 2024년 최다 검색어 23위였던 ‘부업’은 검색량이 69% 늘어나며 9위로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일당(12위) ▲대리운전(13위) ▲야간일자리(17위) 등 단기·부가 소득과 관련된 키워드들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숙식과 일자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숙식제공’이 14위에 오르며 꾸준한 관심을 받았고, 중장년층 재취업 인기 직종으로 꼽히는 ‘경비’는 18위로 새롭게 20위권에 진입했다. 경비 키워드의 검색량은 2024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