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서울경찰청, 학교안전 공동 대응체계 구축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5.12.30 11:26

- 통학로 합동 점검부터 위기상황 신속 대응까지 6대 협력과제 추진

  •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과 서울경찰청(청장 박정보)이 학교안전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경찰청은 지난 29일 서울경찰청 무궁화회의실에서 학교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유괴 등 통학 안전사고와 학교폭력, 고위기 청소년 문제, 테러 협박 등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안전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속 가능한 학교안전 통합 대응 협력체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통학로 안전 강화를 위한 교육청-경찰 합동 점검 및 정보 공유 ▲학교 안전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 인력풀 구축 및 교육사업 협력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 및 정보 공유 ▲고위기 청소년 연계 관리체계 구축 △학생 도박 문제 예방을 위한 대응 협력체계 구축 ▲테러 등 학교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 6대 협력과제를 중심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고위기 청소년 연계 관리체계는 경찰이 운영하는 117 신고·상담 체계를 통해 접수되는 위기 신호 가운데 자해·타해 위험 등 긴급성이 높고 보호자나 학교의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사안을 ‘고위기 청소년’으로 판단해, 교육청 책임하의 전문 보호체계로 연계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경찰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위기 청소년을 적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 구조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양 기관은 협약에 앞서 지난 12월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12개교, 2246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유괴예방 교육’을 시범 운영했다. 해당 교육은 각 학교 관할 경찰서가 중심이 돼 학교 주변 위험요인을 함께 점검하고, 학생 눈높이에 맞춘 유괴 대응 행동요령을 안내한 것이 특징이다. 경찰 전문교육과 공연형 예방교육을 연계해 학생 참여도와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협약은 고위기 청소년 연계 관리와 학교 안전교육 협력 등 구체적 사례를 토대로, 교육청의 학교 지원 체계와 경찰청의 치안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학교안전 정책을 공동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경찰청은 앞으로 학교안전 전반에 대한 협력 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협력 내용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교육청과 경찰청이 학교안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제도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